5학년 2반

5학년 2반 

사랑하며 배려하는 어린이
  • 선생님 :
  • 학생수 : 남 13명 / 여 11명

백령도에 가다

이름 이승헌 등록일 21.05.12 조회수 23

백령도는 최북단에 있는 작은 섬이다. 부모님과 아빠 회사 직원가족들과 함께 백령도로 여행을 가는 첫째 날 인천에서 해무로 인해 배가 출발하지 못한다고 했다. 우리 모두는 실망했지만 더 기다리겠다는 의견을 모아 인천 여객 터미널 에서 무작정 배가 출발 하기를 기다렸다. 2시간 쯤 지나 백령도 행 여객선이 출발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우리 모두 "야호 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처음 여객선이 출발할 때 우리 모두 긴장하고 있었지만 아무 사고 없이 4시간 만에 도착했다. 아빠 친구가 렌트카를 빌렸는데 아주 오래된 봉고차였다. 그 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마치 오래된 기차를 타고 있는 것처럼 소리가 요란했지만 우리 모두는 그 차를 탈때마다 웃음이 나왔고, 재밌었다. 둘째날 아침 우리는 웃기는 봉고차를 타고 두무진으로 향했다. 두무진은 멋진 암석이 바다에 서있어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등 신기한 암석들을 볼 수 있었고, 나는 스스로 만들어진 자연물에 감탄을 했다. 점심으로 백령도에서 기장 유명한 평양냉면을 먹어보았다. 역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으로 콩돌해수욕장을 갔는데, 모래가 아닌 콩처럼 작은 돌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이 신기했다. 맨발로 해수욕장을 걷는데 발바닥이 뜨거워  "앗, 뜨거워!:"하며 모두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였다. 누나들과 누가 더 멀리 돌을 던지는지 내기를 했는데 내가 이겨서 더 즐거웠다.  갯벌로 이동해서 아빠와 나는 소라도 잡고 미역과 따개비도 잡았다. 허리가 아프고 힘이 들었지만 직접 만지고 잡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 팬션으로 돌아와 샤워를 한 후 저녁을 먹으러 횟집으로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우럭회와 처음 먹어보는 까나리튀김을 지금도 잊지 못할 만큼 너무 맛있었다. 특히 까나리튀김은 내가 먹어본 튀김 중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 날 아침 천안함46용사위령탑으로 향했다. 북한군의 사격으로 불쌍한 우리 군인아저씨 46명이 전사했다고 했다. 나는 아저씨들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최북단 섬이라 망원경으로 북한땅이 바로 보였고, 손만 뻗으면 닫을 수 있는 거리처럼 너무 가깝게 느껴졌다. 빨리 통일이 되면 백령도에서 가까운 북한으로 여행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백령도에서 배를 타고 오면서 부모님과 나는 백령도는 다시 한 번 꼭 오고 싶은 섬이라고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부모님과 백령도의 까나리튀김을 먹으러 가고 싶다.

이전글 제목의 중요성 아까 잘못썼습니다
다음글 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