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꿈이있는 교실
  • 선생님 : 김경순
  • 학생수 : 남 13명 / 여 12명

은서 직지심체요절

이름 오수하 등록일 17.06.13 조회수 56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먼저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오래됀 금속 활자로 된 책입니다.

《직지심체요절》은 불교를 통치 이념으로 삼았던 고려 시대에 제작되었어요. 여주 취암사에 머물던 백운화상이란 승려가 부처님과 여러 고승들이 이야기한 법문과 게송(부처님의 공덕을 기린 노래) 가운데 좋은 부분을 뽑아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썼습니다.

백운화상은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을 보지 못하고 1374년 여주 취암사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직지심체요절》은 3년 뒤 백운화상의 제자인 석찬과 달담이 스승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했어요. 당시 책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돈은 비구니(여자 승려)인 묘덕이 시주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란 긴 제목을 가진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직지심체’라는 단어에 함축되어 있어요. 직지심체란 ‘참선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라는 뜻이에요.

《직지심체요절》은 승려들이 수행과 공부를 하는 데 학습서로 사용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와 같은 용도로 사용된 중요한 책이었지요.

《직지심체요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입니다. 원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여러 경전과 법문에 실린 내용 가운데 좋은 구절만 뽑아 편집한 불교 서적이지요. 백운화상이란 스님이 쓴 것을 제자 승려들이 금속 활자로 인쇄한 것으로 고려 시대 청주 흥덕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직지심체요절》의 발견은 인쇄 역사를 새롭게 쓰게 만들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금속 활자는 서양에서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직지심체요절》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의 금속 활자 기술이 더 앞섰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직지심체요절》은 독일 구텐베르크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것이었어요. 안타깝게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은 현재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 있답니다.

구한말까지 우리나라에 있던 《직지심체요절》은 지금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격변기였던 구한말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프랑스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당시 프랑스를 대표하여 우리나라에 있던 외교관은 콜랭 드 플랑시 대리공사였습니다.

동양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콜랭 드 플랑시는 우리나라의 책과 미술품 등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많이 구입했지요. 임기를 마친 콜랭 드 플랑시는 수집품을 프랑스로 가져갔는데 그 속에 《직지심체요절》이 있었답니다. 콜랭 드 플랑시가 가져간 《직지심체요절》은 1911년 고서 경매장을 통해서 보석상이자 골동품 수집가인 앙리 베베르에게 팔렸습니다.

앙리 베베르는 세상을 떠나면서 《직지심체요절》을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기증하였습니다. 프랑스 국립 도서관의 중국과 일본 책 속에 파묻혀 있던 《직지심체요절》은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병선 박사에 의하여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이전글 현장체험학습 신청
다음글 용두사지철당간(김하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