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심효연)8살 희찬이의 마음에 남겨진 세 명의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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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심효연 | 등록일 | 17.06.25 | 조회수 | 115 |
어린 희찬이(가명/8세)는 오늘도 묵묵히 보고싶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마음으로 견디어 냅니다. 희찬이의 친부모는 모두 지적장애인으로 아빠는 희찬이가 태어난 후 집을 나갔습니다. 장애를 가진 엄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워 희찬이를 다른 집으로 입양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친엄마의 품에서 떨어져서 양부모를 만나게 되었고, 약 5년간 양부모는 희찬이를 건강하게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러나 희찬이를 잘 돌보아 주던 양모는 유방암 말기로 얼마 전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엄마라고 생각하며 믿고 있던 희찬이는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가 최근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희찬이는 또 다시 다른 좋은 가정에 보내지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희찬이가 더 큰 상처를 받게 되어 고모할머니가 직접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얼마 전 친아빠로 알고 있는 양부를 만나러 가자고 떼를 쓰던 희찬이에게 그동안 비밀로 하던 친부모님에 대한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친아빠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몇 날 몇 일을 울며 지냈다고 합니다. 매일매일 엄마의 품이 그리운 어린아이 희찬이는 이제 소리내어 울지 않습니다. 슬픔을 애써 감추는 듯한 희찬이를 볼 때마다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입니다. 8살 어린나이에 이곳저곳 옮겨 다녀야 했던 희찬이는 아직 정서적으로 불안하지만 장애를 가진 엄마를 부끄러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된다는 예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고모할머니는 희찬이를 맡게 된 후 아이의 교육과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희찬이를 위해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게 된 고모할머니는 친엄마를 대신한 양부모에 이어 희찬이의 세 번째 엄마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안정되지 못한 생활로 희찬이의 학교생활 또한 안정적이지 못하고 집중력이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인 희찬이는 또래 아이들보다 글쓰기 지도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고모할머니는 희찬이를 위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합니다. 최근 희찬이의 안전을 위해 안심폰을 사주었습니다. 매일 고모할머니에게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라는 애정어린 문자를 보내기도 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사실로 희찬이는 많은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더 이상의 가족으로 부터 상처가 아닌 사랑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관심과 나눔으로 희찬이는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희찬아 사랑해”를 함께 외쳐주세요. 출처 : NAV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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