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4반 꾸러기들아!
너희들이 있어서 난 “선생님”일 수 있고 또 “담임”이 되었다. 참 감사할 일이지. 2018학년도의 시작, 딱 지금! 너희들만큼이나 선생님도 설렌다. 지난 해 과학전담 선생님으로서 너희들을 만날 때와는 정말 다른 이 느낌을 쉽사리 몇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신나고 즐거운 일이 많았었던 과학수업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올해 6학년 4반으로 뭉친 우리는. 더 더 행복해지겠지? ^^우린 꼭 그럴 거야. 그치? 아자 아자 파이팅!
겁이 많아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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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강득수 | 등록일 | 18.05.08 | 조회수 | 175 |
"너 도착하자마자 전화해 알았냐?" "술먹고 싸돌아 댕기지 말고 일찍일찍 들어와." "그거 꼭 해야 되냐? 그냥 평범하게 조용히 지내면 안돼?" "너 그OO로 살다가 어쩔라고 그러냐." 선생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늘 하셨던 말씀들이야. 친구들이랑 같이 놀러다니는 것 조차 못하게 하시거나 마지못해 허락은 하셔도 늘 걱정투성이셨지. 특히나 오토바이를 탄다거나 돈을 벌겠다고 공사장에 알바를 하러 나가는 것들은 어떻게 해도 허락을 받을 수가 없었어. (물론.. ^^;;부모님 몰래 오토바이도 타보고 막노동도 다 해봤지만..)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선생님도 두 아이의 그것도 벌써 다커버린 딸, 아들(중3)의 부모가 되었다. 분명.. 어렸을 적 부모님의 잔소리를 잊어버린건 아닌데 부모가 하지말랜다고 고분고분 그대로 할 자식들이 아니라는 것도 아는데 선생님 입에서도 "이것하지 말아라. 저렇게 해라. 앞으로 어쩔셈이냐?" 등등 고리타분한 말들이 달려 나온다. 변....명 이겠지만 부모는.. 아니 어른은.. 겁이 많아서 그런가봐. 아들, 딸(너희들)이 자기가 하고싶은 대로 다 해봐야 비로소 제대로 큰다는 걸 알지만 혹여나.. 아들, 딸(너희들)의 어설픔이 그리고 세상의 위험함과 혹독함이 너희들을 다치게 하거나 힘들게 할까봐 겁이 나서 그런가봐. 오늘.. 아니 지금 당장.. 우리가 먼저 부모님과 따뜻한 대화를 나눠보자. 겁이 많은 부모님께 안심을 선물해 드리자. 우리들도.. 생각이 있고.. 또.. 그 생각의 깊이도 있다고.. 부모님이 어떤 마음이신지 조금은 알고 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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