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3반

수아야, 안녕?

선생님께 멋진 편지글을 보내줘서 고마워요.

학교에서 항상 밝은 미소로 생활했던 수아가 선생님은 무척 좋았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서윤이하고 친하게 지내는 모습도 좋았어요. 지금도 서윤이하고 잘 지내지?

방학이 2주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즐거운 일이 많았나요?

방학동안에 동생도 잘 돌봐 주고 엄마 말씀도 잘 듣고 그리고 학교에 와서 책도 읽고.

아무튼 바쁜 방학을 보내고 나면 2학기 공부가 더 쉬우리라 생각됩니다.

세계적으로 올 여름이 가장 무덥다고 해요. 더위에 너무 찬 바람만 많이 쏘이지 말고 가끔 학교에 와서 운동장도 달리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뛰어놀기도 하고 몸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면 좋겠지?

수아야, 방학동안에 키도 더 자랐으면 좋겠어요.

수아가 선생님은 보고 싶네.

수아, 선생님이 많이 많이 사랑해요.

더운 방학 잘 보내요.

2016.8.3 이수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