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아동의 올바른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 주어지는 보상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칭찬이지요.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은 다음에 또 올바른 행동을 이끌어 내는 촉매의 역할을 합니다.

또 많은 방법이 어떤 물질적 보상을 하는 것입니다.

아동이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런 방법이 많이 활용됩니다.

아이스크림을 사준다든지, 심지어 핸드폰을 사준거나 자전거를 사준다는 등의 예가 그것입니다.

물론 과제해결을 지속적으로 해 내기 위해 때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질적 보상이 일상화되면 문제가 다릅니다.

어떤 행동을 하는 목적이 물질적 보상을 위해 종속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거하면 뭐해줄껀데, 뭐 사줄건데 로 자꾸 보상을 바란다면 왜 그런 행동을 해야하는지는 뒷전이고 물질적 보상만을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

이른 아동의 성격형성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심리학자이며 교육학자인 아들러는 최상의 보상은

과도한 칭찬도 물질적 보상도 아닌 인격적 존중이라고 합니다.

넌 해 낼 수 있었어

난 널 믿었어 잘 했어

과연 내 아들(딸)이야

이런 식으로 상대를 진정으로 존중해주면 자존감이 높아질 뿐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어떻게 행동하고 과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반에서도 보상이 일상화되어 툭하면

"뭐해 줄껀데요?"라고 묻는 아동이 있습니다.

받아쓰기 100점을 맞는 것이 무엇을 위해서인지, 누굴 위해서인지 생각하기보다 물질적 보상을 원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보상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 의욕을 잃어버려 하려고 하지 않고

때론 당연히 보상을 기대했는데 이에 대해 실망하거나 짜증을 부리기도 합니다.

보상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동의 긍정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편이 오히려 다음 행동을 억제하는 독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아동 보상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