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자기 혼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보다 

친구들 앞에서

얼만큼 어떻게

구술 발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스스로! 더불어! 책으로!
  • 선생님 : 정성우
  • 학생수 : 남 12명 / 여 13명

김민석(감각경험)

이름 김민석 등록일 20.06.06 조회수 17

자전거를 타는것은 정말 즐거워!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3초도 망설이지 않고 나는 자전거를 탈 때...라고 말할 것이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코끝으로 느끼며 폐달을 힘껏 밟을때 기분이 상쾌하고 너무 좋다. 물론 한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탈수가 없으니깐 겨울이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이 나도 어릴땐 세발 자전거를 먼저 탔다. 이곳에 이사오기전 난 3층 우리집 옥상에 올라가서 주로 세발 자전거를 탔는데 그때는 그것대로 재미가 있었다. 뭐든 처음 배우는 것은 남들에겐 쉬워도 자신은 신기하고 어렵고 그러면서도 재미나다고 느낀다. 

  어릴때 탔던 세발 자전거를 집 한쪽에 얌전히 놓아두고 잊어버리고 살았다. 관심도 없었는데 올해 어린이날 기념으로 아빠가 두발 자전거를 열심히 검색해서 나에게 보여 주셨다. "아들~ 이제 자전거좀 타야지? 어떤게 맘에 들어? 골라봐! " "어 그냥 아빠가 사!" 난 자세히 안보고 그냥 그렇게 대답했다. 왜냐하면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며칠후 아빠가 새 자전거를 열심히 조립해 주셨다. 그렇게 나하고 요놈은 딱풀처럼 떼지지 않는 운명이 시작된 것이다. 

  처음 두발 자전거를 아빠에게 배운날 비틀비틀 몇번 넘어질뻔 했지만 나는 금방 얘랑 친해졌다. 어릴때 탔던 세발 자전거가 정말 시시했고 나도 뭔가 어른이 된것처럼 기분이 뿌듯했다. 따뜻한 봄날 얼굴에 닿는 바람도 좋고 운동도 되고 엄마에게 혼난것도 잊어버린다. 젤 중요한건 게임생각을 잊어버려서 좋다.  

  어제도 나는 동네 친구들과 씬나게 자전거를 타며 놀았다. 

까불거리며 타다가 예전엔 몇번 넘어져서 무릎에 상처도 나고 그랬지만 이제 안다친다. 벌써 여름이라 그런지 집에 와서 보니 팔뚝이 다 타고 완전 까매졌다. 헉! 내가 보고도 놀랐다. 태양이 고마운 것도 많지만 내 살을 까마귀처럼 태우니 얄밉다. 따갑고 속상했다. 그래도 나는 저전거가 좋다. 아마 어른이 되어서도 나의 애용품이 될 것이다. 자전거는 이제 나에게 행복한 순간과 떨어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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