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혼자서
어떤 책을 읽었는지
무엇을 경험했는지보다
친구들 앞에서
얼만큼 어떻게
구술 발표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김민성 (감각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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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민성 | 등록일 | 20.05.18 | 조회수 | 42 |
작년 여름방학 기간 중에 ‘별별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라는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마침 우리 단재 초등학교에서 한다고 해서 한 번 참여해보겠다고 했다. 민서와 나 둘 다 신청을 했는데, 아쉽게도 추첨으로 나만 뽑히게 되었다. 꼭,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추첨에 뽑히다니 너무 신이 났다.
이 수업은 ‘교실 밖 엉뚱별난 한국사’라는 책을 읽고 토론을 하고 발표를 하는 수업이었다. 책을 읽어 보았는데, 잘 이해도 안 가고 너무 어려웠다. ‘괜히 신청을 했나?’하는 걱정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 반 친구도 있었고, 전학 오기 전 학교 같은 반이었던 친구를 보니 반가워서 걱정이 사라졌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수업을 시작했다. 영상 보기, 내용과 느낌 정리하기, 영상의 내용과 나의 느낌을 정리하고 검토를 해서 제출을 했다. 5일간의 수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이렇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식 날 강당에 모여서 시상식을 했는데...‘와우’교장 선생님께서 교육감상 ‘김민성’이라고 발표를 하셨다. 순간 너무 놀라고 가슴이 뛰었다. 상장을 받아들고 들어오는데 친구들이 박수도 많이 쳐주고 축하도 많이 해줘서 어깨도 으쓱해지고 너무 행복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엄마, 아빠를 놀래켜주고 싶었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상 못 받았어.” 했더니 엄마는 “민성아 괜찮아 상 못 받아도 실망하지 말라고 했잖아. 수고했어~”하시며 전화를 끊으셨다. 엄마가 상 받은 것을 아시면 얼마나 놀라실까? 하는 생각에 계속 웃음이 키득키득 났다.
집에 도착해서 시무룩한 표정으로 들어서니 엄마가“우리 민성이 수고했어. 상 못 받아도 괜찮아 고생했어”하시는데 나는 가방에서 “짜잔”하고 엄마에게 상장을 보여드렸다. 엄마는 놀라시면서 “뭐야~ 상 못 받았다면서?” 하며 놀라셨다. 나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씀드렸다. 아빠한테도 똑같이 했더니 아빠도 너무 기뻐하고 행복해하셨다. 우리 가족 모두 둘러앉아서 나를 칭찬해 주었다. 나도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가족과 하하 호호 웃으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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