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쥐가 불쑥 튀어 나왔다. 수일이는 놀라서 "으악!"하며 넘어졌다. 쥐를 보고 수일이는 문득 덕실이가 말했던 내용이 생각이 났다. 수일이는 쥐에게 "내일도 있어줘" 하고 부탁하며 학원에 갔다.
다음 날 수일이는 손톱과 발톱을 깎아서 통에 넣고 어제 갔었던 길을 가 봤는데 쥐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 수일이가 손톱 발톱을 뿌리자 쥐는 그 자리로 달려들어서 손톱과 발톱을 먹었다. 그러더니 펑! 하고 연기가 나오며 가짜 수일이가 눈앞에 나타났다.
수일이는 "아싸~"하며 펄쩍 뛰었다. 수일이는 신이 나서 펄쩍펄쩍 뛰는데 가짜 수일이는 집 쪽으로 뛰어갔다.
진짜 수일이는 "어디가?"하며 가짜 수일이를 쫓아갔다. 숨을 헐떡이며 도착해보니 수일이의 집이었다.
엄마는 다행이도 시장에 가셨다.
수일이는 일단 학원에 가지 않고 가짜 수일이를 벽장에 숨겼다. 수일이가 어쩔 쭐을 몰라서 발을 동동거리고 있을 떄 '삑삑삑'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으악! 엄마가 오셨어"
수일이는 일단 엄마가 눈치를 못채게 배가 프다면서 시간을 끌었다. 엄마가 저녁을 하고 계셨다. 그런데 갑자기 방으로 들어 오시더니
"너 왜 학원 안갔어?" 하며 혼을 내셨다.
수일이는 "엄마,어떻게 아셨어요?" 하고 물어 봤다. 그러자 엄마가 꿀밤을 때리며 "선생님한테 전화 왔었어" 하시며 나가셨다. 수일이는 덕실이에게 말했다.
"덕실아~ 가짜 수일이를 어떻게 없애?" 하고 물어보았다. 덕실이가 "물어 뜯을 수 있는 공 10개를 주면 알려줄게" 하고 말했다. 수일이는 어쩔 수 없이 공 10개를 덕실이에게 주었다. 덕실이는 공을 물어 뜯으며 말했다.
"쥐를 토하게 만들면 없앨 수 있어!" 수일이는 읽었던 책 내용이 생각났다. 잡초를 입에 넣으면 바로 토하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수일이는 가짜 수일이에게 밥이라고 거짓말을 하며 잡초를 주었다. 쥐는 예상대로 토를 해서 쥐로 변해서 도망을 갔다.
그 일 이후로 수일이는 엄마,아빠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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