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단양 초등학교 아이들이랑 한다고 해서 괜히 살짝 긴장한 채로 아름다운 농장에서 오신 분들과 두 번 째 수업을 시작했다. 와송이라는 식물이 있는데 첫 번 째 수업에서는 와송의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와송을 직접 가져오셔서 실제로 두레마다 하나 씩 주셔서 그것을 먹어보기도 했다. 맛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런데 한 번 씩 먹어본 다음에 이번에는 쿨피스와 와송을 갈아 마셔보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아무리 쿨피스라지만 쿨피스에 좀 맛 없는 와송을 먹겠다니 정말 맛 없을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정 반대로 쿨피스는 정말로 맛있었다. 그 다음 수업에는 저번에 만들어본 엽서를 만들었다. 마른 꽃에 본드를 살짝 묻혀서 종이에 붇혀서 지기 마음대로 꽃을 꾸민다음 코팅 종이가 있었는데 한 면이 접착이라 그 위를 덮으고 있는 종이를 떼어 공기가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잘 붇힌 다음에 공기가 들어갔으면 손톱이나 손가락으로 공기를 바깥 쪽으로 빼주면 끝이었다. 마른 꽃이 다 똑같은게 아니라 제 각각이었는데 살짝 마음에 안 드는게 나와서 아쉬웠지만 만들고 나니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도중에 공기가 안 빠지는 부분도 있어서 실망도 했지만 재미있는 야생화 수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