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우리반입니다.
※개인정보보호 및 학습자료 저작권 보호를 위해 공지사항을 제외한 알림장, 학생게시판, 학급앨범 자료는 회원가입/승인 후 로그인한 회원만 보실 수 있습니다.
2021.4.1.목 - 선생님은 몬스터 |
|||||
---|---|---|---|---|---|
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21.04.01 | 조회수 | 62 |
첨부파일 | |||||
1. 내일 온라인 수업은 창체 2시간입니다. 내일 창체 수업은 그림책 수업으로 <다다다다른별 학교>를 읽고 나의 별을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학습지를 전달해주었습니다. 다 못하면 학교에 와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2. 내일 음악책, 음악공책 챙겨오세요. 내일은 음악 수업을 학교에서 진행합니다. 꼭 챙겨오세요. 모든 학생에게 음악 공책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3. 사람, 길, 차, 코로나조심.
-
오늘은 3교시는 체육, 컵쌓기를 하였고 4교시에는 지난 번 했던 '학습유형 진단 검사'의 결과표를 나누어 주고 보는 방법,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등을 안내해주었습니다. 모두 결과표를 가져갔으니 확인해주세요.
중요한 것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지금 내 상태를 파악하고, 이걸 바탕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함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반 진단검사에 참여한 24명 중에 12명이 임기응변형이었는데 임기응변형이라는 말은 부정정서+부정동기+보통학습기술의 의미로, 학습과정을 좋아하지 않고, 외적인 동기로 인해 공부를 하거나 동기가 없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등학교 학생의 경우 흔하게 나오는 유형입니다.
이런 경우, 내가 공부를 좋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고, 또 외적동기가 아닌 내적동기, 즉 스스로 나자신을 위해 공부하려는 연습을 해야 함을 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재미없는 공부보다는 공부가 재미있다, 즐겁게 공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5~6교시는 미술 수업으로 오늘의 수업 목표는 '그림을 못그리는 것'. 미술은 사실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라, 잘 그리고 못 그리고가 없음에도, 아이들은 대체로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 아름답게 그린 그림을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림을 못 그리면 스트레스를 받지요. 아이들에게 잘 그린 그림, 못 그린 그림 없이 표현의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1년의 목표라, 먼저 오늘은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을 목표로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
바로 선생님은 몬스터, 라는 활동인데요. 종이를 보지 않고 선생님을 보고 그리는 활동입니다. 종이를 보지 않고 선생님만 보며 그림을 그리다 보니, 엉망진창으로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아무리 그림을 잘 그리는 아이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없는 활동입니다.
3분동안 선생님만 보고 그림을 그린 후에 자신들이 그린 그림을 확인해보았습니다. 그 후에, 선생님을 모델로 한 몬스터 캐릭터를 창조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보면 각 캐릭터의 이름, 능력치, 스토리 등이 나옵니다. 그것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았지요.
저를 보며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고요.
시간이 지난 후 서로의 그림을 확인하는 장면입니다.
아이들이 참 즐거워했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수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행위, 수업과 쉬는 시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행동 등으로 인해 오늘은 선생님께 꾸중을 들었습니다.
3월 한 달이 서로를 알아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4월부터는 서로가 규칙을 지키고 해야 할 일을 해내는 시간이 되어야겠지요. 그런 과정에서 제가 원하지 않아도 꾸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이었고요. 아이들에게 수업과 쉬는 시간을 구분하지 못하고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 실망했고 상처받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6교시에 혼이 났으니, 혼만 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몇몇 아이들은 돌아와 선생님께 사과를 하기도 했고요. 내일 아침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며 학교에서 지켜야 할 일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해보려고 합니다.
|
이전글 | 2021.4.2.금 - 두번째 자리 바꾸기 |
---|---|
다음글 | 2021.3.30.화 - 집안일은 누가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