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6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우리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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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이 건강한 우리☆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1명 / 여 14명

2021.3.17.수 - 도덕이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이름 최유라 등록일 21.03.17 조회수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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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림장을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내일 원격수업 국어-가. 제발 끝나면 교과서 챙겨오라고 말했습니다.^^

상담 신청이 완료되었는데요,

꼭 상담기간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편하게 상담 하시면 됩니다.

전화 주시기 전에 먼저 언제 상담하겠다고 메세지만 주시면 됩니다.

그럼 그 시간을 비워두거나, 출장 등이 있을 경우 따로 시간을 조정하겠습니다.

전화 상담 언제나 오픈~ :)

일단 신청하신 분들께는 오후에 연락드려 시간 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아침 작곡가는 '히사이시 조'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 대부분을 작곡하였죠.

아이들에게 익숙한 노래들을 들었고, 뉴에이지 장르에 관해서도 말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EXIT 라고 아카펠라 그룹 (디즈니 메들리),

위대한쇼맨이라는 영화의 OST 까지 함께 들어보았어요. 

좋은 음악을 많이 많이 소개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오늘은 국어와 도덕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국어 수업에서는 '비유'를 배웠습니다.

 

비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직유, 은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통해 1줄짜리 시를 써보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비유란 완전히 다른 두 사물을 가져와 연결하는 것으로, 

독자로 하여금 이 둘의 공통점이 무엇인가를 찾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비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있으나, 

실제로 문학 작품을 읽을 때, 혹은 문제를 풀어갈 때 필요한 것은

비유하는 문장의 A와 B의 공통점, 그리고 비유를 한 이유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아이들에게 이렇게 개념을 정리하도록도와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같은 내 얼굴' 이라는 문장은 '사과'와 '내 얼굴'이라는 전혀 다른 두 단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

사과=내 얼굴. 

그럼 독자는 궁금하겠죠. 사과와 내 얼굴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사과 같은 내 얼굴 예쁘기도 하지요. 

아, 예쁜 것이 공통점이구나! 그렇게 시를 읽고, 비유적인 표현을 읽어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 후에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 노래 가사를 프린트해서 나누어 주고,

나와 나비의 공통점을 찾은 다음, 나를 나비로 표현한 이유로 써보게했어요.

 

 

그 후 비유적인 표현을 활용하여 시쓰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1. 나와 닮은, 혹은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을 하나 써주세요. 

2. 둘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찾아 봅시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못 찾는 경우에는

1. 나에 관한 마인드맵을 해 보세요. 나의 특성을 쓰세요 예) 말이 많다, 시끄럽다, ...  

2. 나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사물/생물은 무엇인가요? 예) 말이 많다, 시끄럽다 -> 스피커, 마이크 

 

 

그 후에 나는 (             )이다. 이렇게 바꿔보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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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신만의 1문장을 쓰고 있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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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는 선생님이다' '나는 반장이다' 처럼 전혀 다른 두 단어가 아니라, 설명하는 말하기를 하는 것은

비유가 아니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은유법을 배울 때 제일 많이 틀리는 것이ㅣ, A는 B이다 라는 문장 때문에

나는 학생이다, 나는 똑똑하다 이렇게 쓰는 것이라

완전히 다른 존재, 라고 설명을 해주었어요. 

다음 시간에는 시(+노래 가사)를 읽고 비유법을 찾는 연습과,

시 쓰는 연습을 더 해보력 합니다.

 

보시다 시피 저는 교과서를 수업 중에 활용하진 않습니다. 

다만, 교과서는 좋은 문제집이 될 수 있기에, 수업이 진행된 후 문제집처럼 확인 문제로 다 풀어볼 예정입니다. 



도덕 수업 시간에는 도덕 교과에 대한 편견을 깨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덕하면 그동안은 '해야 하는 것' '바른 것'에 관해 배우는 교과였다면,

다양성의 시대에서 6학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나의 정의란 무엇인가,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그로 인해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이라 생각하여

아이들에게 진짜 도덕, 철학하기에 관해 가르치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시간으로 '딜레마'를 배우며,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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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마이클 샌댈 교수님의 책에 나오는 트롤리 딜레마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사고실험임에도 불구하고, 딜레마 상황에서 굉장히 괴로워했습니다.

딜레마는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을 하게 만들어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소재입니다.

 

트롤리 딜레마와 자율주행차에 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영상을 살펴보세요

아이들과 함께 본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ms3OOi6uHM&t=138s&ab_channel=EBSCulture%28EBS%EA%B5%90%EC%96%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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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5명의 목숨은 1명의 목숨보다 귀한가.

레버를 당기는 것과 밀어서  떨어뜨리는 것은 무엇이 다른가.

자율 주행차가 보행자를 보호해야 하는가 운전자를 보호해야 하는가.

그래서 우리는 법적으로 어떤 보호장치를 가지고 있는가

등을 깊이 있게 나누어 보았습니다.

 

선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것에 힘들어 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나와 다른 생각도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인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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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내가 생각하는 정의가 무엇인지 설명하기 위해

흥부 놀부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흥부 놀부전의 조건과 똑같다고 했을 때,

- 제비 다리 부러뜨리기 전

- 흥부 : 자식 수 많음, 가난함, 착함

- 놀부 : 자식 수 1명, 부자임, 나쁨

 

내가 고을 사또이고 10가마니의 쌀을 나눠줘야 한다는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나눠줄 것이고,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1. 딱 반반 나눠줄 것이다 

2. 흥부에게 더 많이 줄 것이다

3. 놀부에게 더 많이 줄 것이다

로 나뉘었고, 

 

또 각각에서도 이유가 다 달랐습니다. 

1. 딱 반반 나눠줄 것이다 : 가구 수에 맞춰서 / 똑같이 줌으로써 흥부와 놀부가 동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2. 흥부에게 더 많이 줄 것이다 : 착하기 때문에 / 인성과 상관없이 사람 수가 많기 때문에=더 필요해서 /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 아이들의 나이를 고려하여 성장기라

3. 놀부에게 더 많이 줄 것이다 : 더 많이 줌으로 인해 착해지라고

 

라는 이유를 썼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영어 수업 시간이 다 되어 급하게 마무리를 하였는데

 

내일은 한단계 더 나아가는 생각을 해 보게 하여,

글쓰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교과서를 쓰지 않다 보니, 마치 수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걱정하시는 분도 있겠으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교과서 역시나 문제집처럼 활용할 것이라는 점 등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늘 관심있게 지켜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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