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우리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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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수 - 진로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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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유라 | 등록일 | 21.03.10 | 조회수 |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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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내장 2장 : 학교운영위원회 선출 안내 (잘 읽어보세요.) 2021. 교내 과학의 달 대회 신청 안내 - 4월 8일 목요일 3~4교시 예정되어 있습니다. - 융합과학, 과학토론, 항공우주, 자연관찰탐구대회 중 원하는 대회가 있다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 동시에 진행되기에 1인 1종목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해당 시간에 교실에서 키트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은 키트를 받아 가정에서 조립할 수 있습니다. - 신청서는 이번주 금요일까지 제출이며, 직접 본관 4층 5-4교실로 하면 됩니다. (아침마다 안내 예정)
2. 내일 체육 들었습니다. 운동하기 편한 복장으로 오세요.
3. 내일 원격 수업 국어-가 교과서 필요합니다. - 창체 학습지도 함께 나갑니다.
4. 사람, 길, 차, 코로나조심.
*학교종이로 알레르기 조사가 나간 것으로 압니다. 꼭 참여해주세요!
- 오늘은 진로검사를 하는 날. 진로검사 1시간 영어전담 1시간 하니 2시간만에 어제 정했던 1인 1역 정하고 국어 수업 시작하고, 진단평가 결과 이야기해주고, 알림장쓰는 것까지. 매일이 숨가쁩니다.
이건, 어제 정했던 우리 반 1인 1역 필요한 곳.
2주에 한 번씩 변경되며, 모두가 한번씩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2~3명씩 같이 묶어놓은 이유는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경험하길 바라서입니다.
아이들에게 갈등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랬을 때 어떻게 행동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당연히 갈등이 잘 해결되면 좋겠지만 세상 살아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고. 두 사람이 의견을 어떻게 조율하는지 방법을 말해주고, 그래도 안 되면 선생님에게 와서 이렇게 말하라고 안내해주었어요.
또 저는 25명의 아이들이 모두 다 친하게 지낼 수는 없다고도 이야기해주었어요. 물론 다 친하게 지내면 참 좋겠지만, 서로 성향이 다른데 어찌 그러하겠어요. 게다가 세상은 좋아하는 사람과만 지낼 수 없는 곳! 싫어하는 사람, 혹은 어색한 사람과 어떻게 지내는지도 학교에서 배웠으면 좋겠다고요. 미워하고 싫어하는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또 어색한 사람과 함께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 이런 것을 모르고 자라면 학교폭력이 발생하기도 한다고요.
그래서 뽑기 프로그램을 통해 임의로 짝이 되고, 그 안에서 서로 역할을 분담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친해질 수도 있고, 친해지지 않을 수도 있고,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미리 다 이야기를 해주고 어떻게 행동하라고 매뉴얼을 정해주었습니다.
4교시에 진로 검사를 진행하느라 못하는 역할이 생겨서 내일부터 1인 1역을 시작하기로 했고요.
그 후에 진단평가 결과를 전체적으로 말해주었어요. 이 평가는 아이들에게 점수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가정에도 마찬가지고요. 도달/미도달 여부만 안내드리는데요. 오늘 저는 100점 맞은 아이들은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100점은 공부만 잘 해서 가능한 게 아니라, 객관식 문제를 잘 푸는 능력(꼼꼼한 성향이라던가)을 가진 아이라 청소를 잘 하는 아이, 발표를 잘 하는 아이를 칭찬하듯 100점 맞은 아이들을 칭찬해주었어요.
그 후에 어떻게 해야 100점을 맞을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했지요. 즉, 문제를 꼼꼼하게 풀어내는 방법. 지저분하게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래에는 예시인데요, 사회 1번 문제의 객관식 보기입니다. 이 보기를 정답만 찾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100% 틀린 것이 맞는지 확인해나가는 방식으로
'실수해서 틀렸어요!' '아는데 틀렸어요' '잘못 체크했어요' 같은 일이 없도록 하는 것! 최소한 내가 아는 것은 다 맞게 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답니다. 차차 더 알려주려고요^^
국어를 왜 배워야 할까. 이것을 아는 것이 가장 좋은 동기유발이라고 생각했고요. 먼저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나눈 후에 제가 생각하는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연애, 결혼, 가족만들기를 잘하기 위해서 국어를 배우는 것이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여 국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사람에 관한 인상을 좌지우지하고, 특히 우리는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결국 글과 말이 될 수 밖에 없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이야기 나누고, 말과 글을 잘 배워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도록 하였습니다. 국어-가 단원을 보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요. 예를 들어 속담은? 배워서 뜻을 모르면 대화 자체의 의미를 잘 몰라서, 누군가 나를 나쁘게 말하는데도 그걸 전혀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이라던가. 주장과 근거 같은 경우에는 사기꾼이 말을 할 때 그것을 가려낸다던가.. 같은 것이죠.
6교시는 영어 수업이었고, 수업 끝나고 방금 아이들이 갔습니다 :) 이제 해야 할 각종 학기초 검사들이 지나갔으니, 내일은 좀 더 여유있게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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