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36. 2019.4.22.월 - 수학 단원평가를 쳤어요.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4.22 조회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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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육대회(수) 준비물 : 편한복장, 운동화, 물통(필요할 경우) - 4교시.

 - 체육대회는 비가 와도 그대로 진행됩니다. 비가 올 경우 1~2교시 강당 체육대회 그대로 진행 후에

 - 3~4교시는 교실, 다목적실로 자리를 옮겨 실내 종목으로 전환하여 진행하고

 - 계주 등 운동장 종목은 추후 학년이 함께 계주를 하는 것으로 변경됩니다.

 - 당일 4교시-점심식사 후 하교예정입니다. (12시 40분~1시 10분 사이)

 

2. 영어공책 내일까지 제출

 - 이번주 영어공책 수합 후 수행평가 확인하는 주간입니다.

 - 오늘 수업 중에 영어공책 낸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게 적혀 있는 학생은 안 낸 학생, 내일까지 반드시 낼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3. 현장체험학습(목) - 3시 30분 도착 예정

 - 현장체험학습 역시 비가 와도 진행됩니다. 우천시에는 내부 놀이 시설만 이용하도록 합니다.

 - 당일 8시 40분 버스 출발 예정이라 조금 일찍 등교해야 합니다. 

 - 롯데월드에서 2시~2시 15분 사이에 출발 예정입니다. 따라서 3시 30분 이후 도착 예정입니다.

 * 정확한 일정은 내일 다시 알림장에 쓰겠습니다.

 

4. 사람, 길, 차, 독감조심

 - 독감이 끝물인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조심해야 합니다.

 - 독감에 걸릴 경우 체육대회, 체험학습 등에 참여할 수 없으니 각별히 조심하라고 하였습니다.

 

*국어 2단원-요약하기 평가 금요일 예정. (내일 알림장에 써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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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은 늘 영어 숙제로 시작하는데, 오늘은 숙제가 없어 서로 이야기도 하며 시작하였습니다.

1교시에 주말 이야기도 나누고 과학 수업 중에 별자리, 달의 변화에 대해 동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별자리가 그 별자리로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고 (예를 들면 사자자리를 아무리 봐도 사자 같지 않다고...)

별자리와 그 신화를 만든 시대의 사람들은 밤에 별도 잘 보이고, (지금은 잘 안 보임)

또 밤에 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대의 사람이었음을 이야기해주며,

그때 당시에 별을 보며 이야기를 만들어내 들려줄 수 있을 만큼의 여유 

혹은 그 외에는 별다른 유흥거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미 세계사를 배운 친구가 '르네상스'에 대해 묻자,

그 시절도 마찬가지.

기본적으로 무언가를 오래도록 바라볼 수 있고, 당장 먹을 것과 관련없이 생각할 수 있는 곳에서

문화와 예술이 나오는 것임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가끔은 스마트폰, TV, 컴퓨터 대신에 자연이나 예술을 가만히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은 어떻겠냐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특히 다음 시간에 진행된 국어 수업에 나왔던 우주호텔이

맨날 땅만 보고 종이만 줍던 할머니가 그림을 통해 우주를 생각하고 하늘을 보게 되는 내용이라

(물론..저는 우주호텔 글 자체가 국어 교과서 현재 재제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요약하기를 위한 소재로 적당하지 않다고 말이죠.)

아이들과 그 이야기를 계속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모둠별로 이번에는 하나의 긴 글을 읽고 요약하기를 해보았습니다.

같이 생각을 나누어 하나의 요약하기 글을 만들고

2단원 시작할 때 했던 것처럼 단원평가 후에 ppt게임을 통해 책 이름을 맞춰보기로 하였습니다.

단, 이때의 목표는 많은 친구들이 다 바로 정답을 알기 쉽도록 요약해야 하는 것입니다.

요약하기의 목적은 퀴즈도 아니고 내 마음대로 하는 것도 아님을 다시 한 번 알려주었습니다.

 

2019-04-22-14-25-39

2019-04-22-14-25-48

2019-04-22-14-25-57

2019-04-22-14-26-00

2019-04-22-14-26-04

2019-04-22-14-26-10

 

 

오늘 2단원을 모두 마쳤습니다.

아마도 국어 2단원평가는 금요일에 치게 될 듯합니다.

 

 

아이들에게 욕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었는데요.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선생님 최유라와 사람 최유라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사람 최유라는 욕을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육적 목적 외에는 욕을 하지 않고, 욕을 하는 사람도 좋아하지 않음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욕을 왜 하면 안 되는가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미리 아이들에게 잠깐 10분만 욕을 입에 담겠다고 양해를 구한 후에,

각각 아이들이 자주 쓰는 욕의 의미를 말해주었습니다.

 

욕을 하지말라고만 지도하면 아이들은 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욕에 관한 교육을 할 때는 왜 하면 안 되는가를 알려줍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욕이라고 인식하는 것들은 '성적인 것'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야동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어린 뇌에게 충격을 줄 수 있기에 보지 않는 것처럼

욕 또한 사용할 수 없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더불어 말은 그 사람을 나타내어주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데

성적인 욕을 쉽게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수준을 낮추고 있음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욕의 의미를 알고는, 욕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저는 정말 화가 나서 욕이 나오는 순간도 있겠지만 욕의 의미를 알고, 그 욕을 입밖으로 내었을 때 나를 사람들이 어찌 볼지를 생각하며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것도 절대 하지 않도록 말했구요. 

 

성교육만 해도 아이들은 얼굴이 빨개지며 그만 이야기하라고 하며 고개를 젓는데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가장 성적인 말들을 할 수 있느냐고 말을 했더니

아이들이 앞으로 부끄러워서 그런 욕을 못 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저도 아이들에게 화(버럭이)는 자연스럽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폭력이나 욕은 옳지 않은 것임을 말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이 이건 쓸 수 있는 말인가요 아닌가요 하며 물어본 것들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인터넷 용어의 경우, 보통은 비속어가 많으니 쓰지 않도록 했고, 

욕 중에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든 욕도 사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이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니,

욕을 사용하는 것은 본인의 자유이나, 그것에 따라 사람들이 너에 대해 어떻게 볼지는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마쳤습니다. 

실제 아이들의 생활에서는 어떨지 모르나, 최소한 욕의 뜻을 알게 된 우리반 친구들끼리는 함부로 욕을 쓰지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와 체육 수업을 진행하였고, 

오후에는 수학 단원평가를 진행하고 각기둥과 각뿔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6교시에는 현장체험학습 버스 자리와 모둠 뽑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먼저 보통 활용가능한 3가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1.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2. 선생님이 정해주는대로

3. 뽑기 - 랜덤

 

각각의 방법의 장단점도 말해주었습니다.

1.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음 / 짝이나 모둠이 될 아이가 없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음.

2. 선생님이 정해주는대로 - 소외감을 느끼는 친구가 없음 / 원하지 않는 사람과 하루종일 함께 있어야 할 가능성이 있음.

3. 뽑기 - 랜덤 - 공정함. / 원하지 않는 사람과 하루종일 함께 있어야 할 가능성이 있음.

 

이에 대해서 각각의 보완점도 알려주었습니다.

1.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 짝이 없어 걱정하는 친구를 우리 모둠으로 데려와 함께 다니기. 

2-3. 선생님이 정해주는대로/뽑기 -> 원하는 친구가 있는 모둠과 함께 다니기. 

 

체험학습은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하러 가는 수업 시간이므로,

우리 교실의 그동안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방향으로 하되, 한 명이라도 싫거나 속상한 느낌이 들면 선생님의 강제를 따르겠다고 동의하에 진행하였습니다.

 

투표를 하여 가장 많이 나오는 순서대로 하되,

한 명이라도 싫어하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가는 식입니다.

 

예상대로 모두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하겠다고 하였고,

아이들에게 주의할 점을 알려준 후에 제가 10분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아이들끼리 한 번 짜보라고요.

10분 뒤에 돌아와 못 짰을 경우엔 제 마음대로 짜겠다고 했지요.

 

여학생들은 1분만에 모둠을 만들었고,

남학생들은 12명이라는 사람 수 때문에 숫자를 나누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결론적으로 모두 10분 안에 모둠을 만들었고 동의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것들을 이야기해보며

저도 아이들에게 말해주었지요.

 

내가 원하는 -원하는 친구와 함께 앉기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변을 둘러보고 혹시 외로움을 느끼거나 혼자 있는 친구가 있지는 않은지 둘러볼 수 있어야 한다고요.

결국 주변 친구들을 같이 챙기는 것이 내가 원하는 친구와도 함께 하고 우리반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임을 설명해주며

 

선생님이 하고 있는 다양한 학급의 활동이나 규칙들 또한 그러한 방향으로 진행됨을 알려주었습니다.

우리 학급 안에서 마음껏 행복하게 도와주겠다,

단, 한 명이라도 불행해서는 안 된다. 는 것.

이러한 활동 속에서 아이들이 함께 행복할 방법들을 고민하고 생각해내고 실행할 수 있다면,

사회 속에서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바라봅니다.

 

 

아이들에게 선택지를 주되, 

각 선택지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며,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모둠이 되었을 때 만약 두명은 회전목마 두명은 자이로드롭을 타고 싶다면?

만약 나는 자이로드롭을 타고 싶은데 다른 친구들은 다 싫다고 할 때는? 

이런 경우에 해결방법의 예시를 알려주며, 충분히 서로 이야기를 하여 정하도록 하였고

(서로 다를 경우 짝이 맞으면 헤어졌다 만날 장소 정해서 다시 만나기, 나만 다른 것을 타고 싶을 경우 다른 모둠에서 같이 갈 친구를 찾아 다녀온 다음 다시 합류하기 등)

사실 그렇게 하다보면 결국은 우리반 친구들이 모둠 관계없이 서로서로 그때그때 함께 다니며, 혼자 있는 친구 없이 지낼 수 있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짝을 2주마다 바꾸는 이유 또한 그런 맥락임을 아이들에게 여러차례 말해주었구요.

 

더불어 지금은 친구들 앞이라 말 못하는 속상한 친구가 있으면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그냥 다시 선생님이 정해주는대로 앉겠다고 모두 동의했고요. 

 

 

더불어 보통은 혼자 있고 싶은 친구는 혼자 있도록 해주는데 (존중)

이번만큼은 반드시 함께 다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둠별로 다니되, 타고 싶은 것이 다르다면, 잠깐 헤어졌다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대신 반드시 혼자 남는 사람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안전'때문입니다.

최소 4명의 모둠을 짠 이유는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한 명은 그 친구 옆에 있고, 1명은 안전요원을 데리러 1명은 교사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서임을 알려주며, 안전을 위해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지 않기를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번에 스스로 모둠을 짠 것에 대해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스스로 결정하는 과정, 성공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사진은 제가 없는 동안 아이들끼리 모둠을 짜기 위해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저는 바로 옆 연구실에도 있다가 종종 복도에 나가 아이들의 상황을 살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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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도 찍은 사진이 있는데..아이들의 ...못생기게 나온 사진이라..

(아이들이 마구 달려오며 찍힌 사진이라..)

저만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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