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3반

콩깍지 속에서 콩알들이 단단하게 여물듯

따뜻하고 안전한 교실 속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는 우리반입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 선생님 : 최유라
  • 학생수 : 남 13명 / 여 14명

004. 2019.3.7.목. - 친구를 화나게 하는 3가지 방법

이름 최유라 등록일 19.03.07 조회수 247
첨부파일

1.안내장:학교설명회(3.13.수), 명예학교안전요원모집(월요일까지), 학교주변교통안전지킴사항안내, 식품알레르기조사(금요일까지)

- 3월 13일 수요일 2시 학교설명회 예정  

- 금요일까지 제출 : 식품알레르기조사서(해당학생), 개인정보활용동의서

- 다음주 월요일까지 제출 : 명예학교안전요원(구. 녹색어머니회) 모집(부탁드려요!!), 학교설명회참석여부

2.준비물:색연필,사인펜 등 색칠도구

- 교실에 색칠도구가 6세트 마련되어 있고 모둠끼리 쓰도록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싶은 학생은 자신의 색칠도구를 챙겨오라 했습니다.

3.숙제:자기꿈 생각해오기, 좋아하는것 생각해오기 

- 내일은 자기 소개서를 완성할 예정입니다. 

- 꿈 생각해오기는, 단지 직업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오라 했습니다.

 

4.감전 조심. 마스크끼세요. 

 

-

 

오늘 4일째. 좀 익숙해졌는지 아침에 오니 삼삼오오 모여 놀이도 하고, 혼자 앉아 그림도 그리며 아침을 보냈습니다.

알아서 시계를 보고 정리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모둠활동'이었습니다.

모둠만들기, 모둠 역할 나누기, 실제로 연습해보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모둠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모둠 역할을 설명해준 후에 모둠 역할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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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모둠끼리 의논해서 모둠이름, 모둠역할, 모둠순서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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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급식순서 정하는 법을 안내하고,

연습해보았습니다.

급식 순서는 모둠별 순서인데, 매일매일 바뀝니다.

간단한 게임을 통해서 진행되는데, 그렇게 하는 이유는 

첫째는 하루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서이고, 더 큰 이유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급식 순서를 걸고 하는 간단한 게임을 하다 보면 사실 그렇다고 밥을 안 주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끼리 사소한 갈등들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하는게 맞는지 연습을 해서 익혀나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애초에 갈등이 없는 것이 가장 좋지 않냐 하시겠지만, 사실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갈등이 없을 수가 없지요.

그래서 작고 사소한 갈등들은 어떻게 해결하는게 맞는지 방법을 배우도록 해주고 싶은데

너무 중요한 일들이나 실제 갈등들이 발생하면 큰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모둠에서 어떤 사항을 결정하다 다툼이 발생하면 감정이 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작고 소소한 부분에서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주로 일어나는 갈등은 '네가 **이를 뽑아서 우리가 꼴찌로 먹잖아~' 이런 갈등입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의도를 미리 말해주었습니다. 




그 후 모둠 토의 연습하기를 했습니다.

주제는 '친구를 화나게 하는 방법' 입니다.

 

먼저 그림책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을 읽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도대체 왜 이런 방법을 알려주는 거죠?' 의아해 하면서도

엄마가 엄청 화나겠다~ 했습니다. 

 

그 후 이 10가지를 참고해서 우리반 친구들을 화나게 하는 방법 3가지씩을 모둠에서 토의해서 쓰도록 했습니다.

3가지로 한 이유는 모둠인원이 4~5명이라 반드시 토의를 해야 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의젓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그 의견이 대표의견이 될 수 있는 이유와 없는 이유를 이야기하며 토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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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쓴 의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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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을 찾아보고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주로 '물건을 건드리거나 함부로 하는 것'과 '말을 나쁘게 하는 것'에 민감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의 마지막 장을 읽어주었습니다.

이 마지막장에서 '결론'이 나옵니다. 왜 이 방법을 알아보았는지 말이지요.

 

첫째, 이렇게 화나게 하면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만듭니다. (볼기짝이 남아나질 않을 걸!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둘째, 이 방법을 반대로 하면 상대를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두번째가 우리가 이 방법을 찾아본 이유라고 말해주고, 

아이들에게 우리 이제 이런 행동 하지 말자!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학급의 기본 규칙을 만들 예정입니다.

더 추가하고,빼는 것은 내일 학급 어린이회가 구성되면 스스로 바꿔보려 합니다.

 


-

그리고 아이들에게 꿈 이야기와 저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꿈이 뭐였을까 물었더니 선생님아니냡니다. 

그래서 제 꿈은 '지구평화 우주행복'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한 후에 결정한 진로가 교사였음을 알려주고,

우리의 꿈은 '선생님' '검사' '회사원'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는 선생님' '정정당당한 검사' '가족들을 사랑하는 회사원' '배고픈 사람이 없게 하는 요리사'와 같이

내가 되고 싶은 사람, 살고 싶은 삶이 들어가야 함을 말해주었습니다.

꿈에 '사람'이 빠지고 '직업'만 남으면, 같은 검사라도 어떤 사람은 비리를 저지를 것이고, 어떤 사람은 눈감는 검사가 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정의로운 검사가 될거라고. 

그래서 항상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목표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오도록 했습니다.

반드시 직업이 아니어도 된다고. 어떤 어른,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가 궁금하다고.

 

내일 생각해온 꿈을 받아 이름표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오빠 이야기가 나와서 저의 오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첫째, 둘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첫째는 부모님도 부모님이 처음이라 아무래도 둘째보다 힘든 것이 있기에

우리는 항상 오빠, 형, 언니, 누나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제 경험으로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궁금해해서 아이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왜 선생님이 공부에 대해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어떻게 선생님이 되었는지까지..^^

또 그런 과정 속에 있었기에 너희에게 어떻게 공부를 가르칠 것인지 등등이요.

저는 제가 그러했듯 아이들도 공부하는게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고 싶었습니다.^^

 

 

혹시 저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이들에게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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