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4반



안녕하세요. 2016학년도 1-4반  여러분!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고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행복하게 어울려 생활하는 29명의 정다운 친구가 되어요!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무지개빛 1-4반 친구들
  • 선생님 : 정선영
  • 학생수 : 남 12명 / 여 17명

마음이 단단한 아이.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

이름 정선영 등록일 16.04.25 조회수 66
첨부파일



다음은 우리 아이의 단단한 마음근육 키우기!!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와 책소개입니다.

읽어보시고 자녀 교육에 도움되시기 바랍니다.

글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232609




디디에 플뢰 지음ㅣ글담출판사·1만2800원


# 장면 1

7살 솔이는 솔이네 집에서 ‘왕’이다. 일요일 오전 아침 솔이는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엄마를 깨운다. 피곤한 엄마가 잠시 누워 있으면 “엄마~ 왜 안 일어나~”하며 계속 보챈다. 엄마는 힘든 몸을 겨우 일으킨다. 엄마가 솔이랑 잠시 놀아주다 아침밥을 주면 솔이의 반찬투정이 시작된다. “나 당근 싫어. 고기 먹고 싶단 말야.” “엄마~나 김에 싸서 먹을거야~”등 끊임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을 달라고 말한다. 옷을 갈아입을 때도 이 옷을 입고 싶다, 저 옷을 입고 싶다 말한다. 동생을 데리고 함께 산책이라도 나가면 솔이는 엄마에게 안아달라, 물을 달라며 짜증을 내곤 한다. 잠시도 혼자 놀지 못하고 엄마가 언제든 함께 해야 한다. 엄마는 그런 솔이 때문에 너무 힘들다. 솔이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지만, 솔이와 함께 있으면 도망치고 싶다.


# 장면 2 
6살 하윤이 엄마는 하윤이 때문에 걱정이 많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하윤이가 자신감이 너무 없고 자기 표현을 잘 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괴롭히고 자기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빼앗아도 하윤이는 친구들에게 대항하지 못한다. 엄마가 새로운 놀이를 하자고 하면 두려워한다. 어린이집 숙제나 그림 그리기 등 무엇이든 엄마에게 “엄마 이렇게 해야해? 맞아?”라고 확인한다.


장면 1은 참을성이 없고 자기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야 하는 아이의 대표적 모습이다. 아이가 하나인 가정이 늘면서, 솔이와 비슷한 아이들이 많이 늘고 있다. 장면 2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특히 부모들이 어렵고 힘든 일을 아이를 대신해 많이 해준 경우, 하윤이 같은 아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의 회복탄력성>에서는 이렇듯 최근 늘고 있는 아이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오목조목 보여준다. 프랑스 아이들의 예를 들고 있지만, 사실 한국도 별반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실패와 좌절의 경험’에 대해 얘기한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에게 사랑과 관심을 많이 주는 것에만 신경쓰지만, 정말 소중한 아이라면 시련의 경험도 선사해야 한다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프랑스의 발달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학자이다. 프랑스 교육부 부장을 역임한 그는 요즘 아이들은 행복의 조건을 갖추고도 행복해할 줄 모른다고 말한다. 바로‘회복탄력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이란 긍정심리학에서 나온 용어로, 좌절로부터 회복하는 힘을 말한다. 많은 연구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행복해질 가능성이 높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다. 마음이 강한 사람이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 같지만 이 책의 강점은 따로 있다. 아이들의 감정 학습 필요성에 대해 콕 짚어준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행복하고 좋은 감정 뿐만 아니라 슬프고 짜증나고 화나는 부정적 감정도 경험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을 잘 이겨내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라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예민하고 감정적인 한 아이가 있다고 하자. 그 아이가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거나 처음 해보는 운동을 배울 때 떨리고 두려운 것은 당연하다. 이럴 때 부모가 “무서워하지마. 별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부모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별 것 아니라고 말하면, 아이는 나중에 부모에게 그런 감정을 숨길 수 있다. 오히려 아이의 감정에 공감을 해주면서 부정적 감정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것이 부모가 할 일이다. “떨리지? 처음이라 그런거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야”라고 하며 용기를 줘야 한다. 또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두렵고 떨리는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시도들을 해보도록 도와주면 좋다. 다른 아이에게 먼저 인사하게 하거나, 아이 혼자 심부름을 보내거나, 새로운 놀이에 참여시키는 등 안전한 범위 내에서 힘들어하는 일을 시켜보는 것이다.

지은이는 아이들의 회복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기감정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감정을 조절할 줄 알고, 자기 자신을 명확히 알아야 ‘마음의 근육’이 튼튼해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아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면서 장점을 끌어올리고 단점에 대해서는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또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나와는 다른 욕구를 지닌 타인이 있다는 점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선, 일상생활에서 욕구를 지연시키는 연습을 해보면 좋다. 혼자서 옷을 입게 하거나 실내화를 스스로 빨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쁜 와중에 아이가 놀아 달라고 칭얼대면 “엄마가 지금 할 일이 있어. 이 일 마치면 놀아줄게. 혼자 놀고 있으렴.”이라고 말할 필요도 있다. 아이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내가 아닌 타인과 함께 하는 세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고 한다.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 노력하는 대신 쉽게 뭐든지 포기하는 아이, 참을성이 없고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 자기 혼자 스스로 뭔가 할 줄 모르고 위축된 아이... 자신의 아이를 이렇게 키우고 싶은 부모는 없을 것이다. 험난한 세상을 살다보면 힘든일도 있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도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을 아이가 씩씩하게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부모들은 아이들을 이끌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이 책은 알려준다. 새롭고 획기적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심리학에서 나오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부모들이 쉽게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적용가능하도록 책을 구성했다.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부정적 감정들을 아이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읽는다면 부모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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