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4반



안녕하세요. 2016학년도 1-4반  여러분!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갑고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고. 행복하게 어울려 생활하는 29명의 정다운 친구가 되어요!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무지개빛 1-4반 친구들
  • 선생님 : 정선영
  • 학생수 : 남 12명 / 여 17명

아이와 관계가 나빠지지 않고도 공부시키는 비결

이름 정선영 등록일 16.04.21 조회수 68



자녀 양육에 도움되실 만한 글 한가지 링크해 드립니다.  


글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3&aid=0003165788&sid1=001





Q. 이제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간 딸아이가 점점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유치원 때까지는 그래도 공부를 시키면 제법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 수학 단원 평가 점수를 보니 한숨만 나옵니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밖에서 뛰어노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좀 다잡아서 시켜야 하지 싶네요. 그런데 아직 어려서이겠거니 하지만, 문제집이라도 풀리려 책상 앞에 앉혀놓으면 입이 댓발은 나옵니다. 자기가 지금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열 가지는 넘게 대면서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니 공부 시작도 전에 지치네요.


어느새 제 입에서도 좋은 말이 나오질 않으니 아이와의 관계도 걱정이 됩니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는 싶지 않네요. 아이와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지 않고도 공부를 시킬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초등 2학년 여아를 키우는 30대 전업주부)





A.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 문제에 초연할 수 있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요?

   인공지능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다고 떠드는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책상 앞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문제를 풀고 있는 현실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하기 전, 부모인 우리가 먼저 생각해봅시다.

공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왜 아이에게 공부를 하라고 할까요?

그렇게 공부해서 아이가 어떤 인생을 살기를 바라나요?


‘공부의 진짜 의미’를 깨닫는 아이

사실 대한민국에서 공부 못하는 아이의 엄마로 사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부 못하는 아이보다 공부 못하는 아이의 엄마가 더 주눅 들고 기죽기 마련이죠. 학부모 모임에 나가도 주도권은 커녕 괜시리 말 한마디 하기가 힘듭니다. 엄마들 모임에 나갔다가 다른 공부 잘하는 아이들 이야기라도 들은 날이면, 공연히 아이가 미워지고 심술이 나기도 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아이 공부에는 ‘엄마 욕심’이 더 문제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하십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일종의 재능이라고. 그래서 잘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못하는 아이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말도 내 아이의 문제에서는 아무런 위안이 되지 않습니다.


이왕이면 내 아이도 공부에 재능이 있는 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죠.

 책상 앞에 5분만 앉혀놔도 배배 몸을 꼬다가 엄마가 잔소리 한마디라도 하면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


이런 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되는 비결 아닌 비결은 사실 아주 단순합니다.


그것은 바로 ‘공부가 무엇인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파악하는 일입니다.

그래야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때로 지쳐도, 때로 길을 잃어버려도 다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됩니다.


어디를 가는데, 그 목적지를 알고 가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는 큽니다. 왜 가야 하는지, 가는 길에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느끼게 될지, 가서는 무엇을 할지 생각해봐야 끝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저 남들 다 가는 길이니 너도 어서 죽어라 따라잡아라 하기 전, 아이가 ‘진짜 공부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오늘 아이에게 물어보세요.

“공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거니?”

그리고 아이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몇 마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천천히 아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여 보세요.

평상시엔 잘 알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도 느낄 수 있고, 부모가 공부에 대해서 바라는 바를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며 아이도 부모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부란 하기 싫고 힘들어도 참고 해내야 한다는 것, 무언가 새롭고 어려운 것을 배울 때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우리는 흔히 아이가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하려고 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머리 좋은 아이가 공부를 잘할까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공부를 잘할까요?

많은 뇌 과학자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지능이 높은 아이보다 뇌의 활동이 활발해서 공부도 잘한다고 합니다. 공부는 지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활동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정서적으로 안정된 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래서 가정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아이는 엄마의 등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게임하는 엄마, 드라마 보는 엄마, 책 읽는 엄마... 아이에게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나요?

아이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아이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면, 그리고 아이가 공부하는 옆에서 함께 책을 읽는다면 이미 아이의 정서를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부모입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돼야 아이의 뇌 활동이 활발해지고, 뇌 활동이 활발해져야 숨겨진 공부 재능도 폭발할 수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로 만들려면...


1. “머리가 좋다”고도 “머리가 나쁘다”고도 말하지 마세요.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합니다. 공부는 지능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타고난 지능의 영향을 받기는 하지만, 환경이나 교육의 영향을 받아서 후천적인 지능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머리가 좋다고 칭찬받은 아이들이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받은 아이들보다 성과를 덜 냈습니다. 과정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더 많다고 합니다. “머리 좋은 네가 왜 공부를 못하느냐”고 탓하는 것도, “역시 머리가 좋아서 시험을 잘 봤구나”라고 칭찬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2. 아이의 장점을 강점으로 만들어주세요.

아이의 지능은 단순히 머리가 얼마나 좋은가 뿐만이 아니라 뇌가 얼마나 잘, 그리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발달되느냐에 따라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면에서 취약한지 또 어떤 면에서 탁월한지, 그것을 토대로 아이의 전체적인 능력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 능력을 토대로 취약한 점은 보완하고 아이가 잘하는 점들을 살려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취약한 점만 보완하면 남들과 비슷한 수준만 됩니다. 이제는 내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대폭 살려주어 아이의 장점이 강점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3.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체크해보세요.


초등 저학년이라면, 문제집 두 바닥을 푸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이라도 스스로 집중해서 공부하는 아이는 별로 없습니다. 아이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아이를 탓할 게 아니라, 아이를 둘러싼 환경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문제를 풀라고 하고, 엄마는 앞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고 있다면, 문제를 푸는 아이의 집중력이 높아질 리가 없죠. 엄마가 먼저 아이가 온전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4.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무조건 문제집만 들려준다고 해서 잘할 수 아이는 많지 않습니다. 수학, 국어, 사회, 영어 각 과목에 따른, 그리고 아이의 특성에 맞는 공부 방법을 아이와 함께 찾아내야 합니다.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서 훈계하듯이 가르치는 건 금물.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흥미를 느낄 만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무언가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배운 내용을 다시 엄마 혹은 동생에게 알려주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칭찬보다는 격려가 먼저입니다.


너무 잘한다고 막연하게 칭찬하면, 아이는 자기가 한 과정보다는 시험 성적 등의 결과에 압박을 가질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시험 등수가 좋아서 잘했다고 하는 게 아니라, 힘들고 어려울 텐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그 과정을 칭찬해주세요. 결과를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격려해주는 것이니 아이의 마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조바심을 가지면 아이는 더 조급해집니다. 처음엔 누구나 낯설고 어렵고 잘 못할 수 있다고... 긴장하는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세요.



6. 왜 이것밖에 안 되냐고, 다른 아이들보다 못한다는 비교는 절대 금물입니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좀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와 고민하는 대신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로 아이를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엄마 마음은 옆집 잘난 아이와의 비교로 부글부글 끓지만, 그래도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몇 분 뿜어내는 것으로 엄마 속이 잠시 뚫릴 수는 있겠지만, 누구보다 소중한 내 아이가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7. 틀린 것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됩니다


맞은 문제, 틀린 문제를 아이와 함께 짚어봐야 합니다. 요행으로 맞은 문제도, 실수로 틀린 문제도 의외로 많습니다. 크든 작든 시험을 본 후, 그 문제 만큼은 아이가 제것으로 만들 수 있게 도와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저학년부터 차근차근 모아놓은 오답노트가 아이의 가장 큰 학습 재산이 됩니다.



8. 가랑비에 옷 젖습니다.


일주일 단위로 아이와 함께 하루치 학습량을 정해보세요. 초등 저학년 때까지는 평일에는 공부하고, 주말에 놀게 하면 큰 반발(?) 없이 따라옵니다. 아이의 수준과 능력에 맞게 학습량을 정하고, 정했으면 약속을 꼭 지키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엄마도 엄마 공부를 시작하면 어떨까요? 아이가 한 달 안에 문제집 한 권을 풀기로 했다면, 엄마도 소설책 한 권을 같이 읽는 식으로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해내는 과정을 함께 해보세요. 비싼 과외 선생님보다도 엄마와 함께 하는 매일 30분 공부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9. 공부하라고 하기 전, 엄마의 표정부터 살펴보세요.


아이에게 공부하자고 했을 때, 엄마의 태도가 어떤지 살펴보세요. 엄마의 표정을 보고 아이는 벌써부터 공부하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부란 게 그렇게 싫고 어렵기만 할까요? 너는 아직까지 놀았니, 하는 무언의 질책과 압박. 엄마 표정부터 찌푸려져 있으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집니다. 아이에게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있도록! 공부가 형벌처럼 느껴진다면 그 어떤 아이라도 잘하기 어렵겠지요.





에디터맘 송미진(도서출판 센추리원 대표)/ 중학교 1학년 아들, 초등 2학년 딸을 키우며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첫아이를 낳고 5살 터울로 둘째를 낳아 기르며 생기는 무수히 많은 육아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의 심리에서부터 엄마의 학습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육아서를 기획했다. 덕분에 대한민국 최고의 육아 전문가들로부터 1대1 멘토링을 통해 두 아이를 키우는 지혜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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