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6반

  너는 책을 좋아해서 책을 다 읽은 뒤에는 꼭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었잖아? 그러다 먹을 책이 없어서 동내 큰 도서관에 가서 책을 훔쳐 먹었지? 처음에는 책을 읽고 먹기만 했지만, 결국 네가 도둑질을 해서 교도소에 갔었어.

 나는 책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네가 신기했어. 하지만 네가 책을 훔친 뒤에는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지. 아무리 그래도 도둑질을 하다니! 

 하지만 교도소에서 책을 읽지 못하게 되자 너는 직접 소설을 내고, 그 책 뒤에는 꼭 소금과 후추를 넣어놓았다고 했지? 923쪽이나 되는 책을 직접 쓰다니 .... 정말 대단했어!

 나도 너처럼 힘든 일이 있을 때도 꿋꿋이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 그리고 나도 너처럼 책을 좋아하면 좋을 것 같아. 약속할게, 앞으로는 책 열심히 읽기로 !!! 화이팅

 그럼 나는 이 글을 마칠게.

여우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