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3-4교시 수학 - 분수의 크기비교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려면 1) 분모가 같은 경우 와 2) 분자가 같은 경우(단위분수)로 나누어 생각해야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1)분모가 같은 경우는 쉽게 크기를 비교하지만 분자가 같은 경우에서 실수가 자주 발생한다. 분수의 크기 비교는 분수를 단위 분수가 몇개인지 나누어 비교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데 (3/8은 1/8의 3배) 아이들이 '배' 개념이 잘 없어서 분자끼리 더한 4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에는 먹는 수학을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당장 눈앞에 간식이 있다보니 먹는 욕구가 발동하였는지 초집중해서 쉽게 답을 맞추었다. ( 단위분수의 크기 비교는 실수가 많아서 재도전하는 친구가 많았음) 하지만 배운 내용을 수학과 수학익힘으로 다시 풀어보게 하니 눈앞에 구체물 없이 숫자로만 되어있어서 그런지 오류가 많이 보여 오늘 1시간을 추가로 배분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분모가 같은 분수의 크기 비교는 비교적 쉬워서 그림으로 된 분수와 숫자로 된 분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과 jump 과제로 10칸 중 3칸인데  2/5와 크기 비교하는 경우(통분 개념보다는 2개씩 묶는 연습)를 제시하여 과제를 해결하였다. 단위분수의 크기 비교는 수막대를 n등분한 후 모둠원들과 1/n으로 색칠하며 분모가 늘어날 수록 막대의 크기가 짧아진다는 것을 학습하게 한 후 jump과제로 2/3와 3/4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을 제시해보았다(5학년의 통분개념과 맞닿아 있지만 자로 길이를 재어 찾아내는 단순한 활동) 또 주사위를 3번 던져 나온 숫자로 크기가 큰 분수 만들기 게임을 진행하여 분수의 크기가 큰 조건을 생각해 보게 하였다. 사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4/5와 2/3의 크기를 비교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데 수막대 표를 보면서 직접 크기를 비교해볼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교사가 의도하지 않은 4/6과 2/3의 크기가 같다는 점, 1/2와 크기가 같은 분수를 찾아보는 활동이 연계되어 아이들의 배움이 더 증폭되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교과서에 제시된 수업은 2차시이지만 총 4시간을 분수의 크기 비교에 할애하였다. 다음 시간 소수의 크기 비교 역시 분수로 바꾸어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헛된 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