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같이의 가치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우는 우리

큰 꿈, 깊은 생각, 넓은 마음 성화초 사랑샘 6기
  • 선생님 : 이소정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6월 21일 수업 리뷰

이름 이소정 등록일 16.06.22 조회수 25

1-2교시 수학 - 시간의 합과 차 문제 만들기 , 길이의 단위 (mm, cm, m, km)

 

지난 번 시간의 합과 차 문제 만들기를 1차시로 계획하였으나 형성평가 4문제만으로 40분 수업이 다 지나가버린 당황스러운 경험이 있어서 시간의 합 문제 1시간 차 문제 1시간으로 계획하였다. 우리 생활 경험을 가지고 문제를 만들면 좋겠지만 구체적 자료 없이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만들라고 하면 구상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교과서의 그림 자료를 공책에 붙여주고 시간에 관한 문제 2가지를 만들고 풀이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아이들이 문제 만드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지시 사항을 잘 듣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 식만 써서 풀어오는 친구들이 여럿이었다.(식만 써서 풀어오는 것인데도 수업의 절반 정도가 지난 다음에 아이들이 나와서 몹시 당황스러웠다. 20분 동안 식 1가지를 써오다니...) 학급 모토가 함께 공부하기, 모르면 물어보기, 친구 것 보고하기인데 아직 지식 공유가 잘 안되고 모르는 것을 아예 질문하지 않는 친구들이 있어 생활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

덧셈 문장제 문제를 만드는 데 가장 큰 오류는 출발 시간의 개념은 이해하는 데 소요시간, 도착 시간 개념을 헷갈려하는 경우 때문에 발생하였다.( 소요시간이라는 단어가 3학년 수준이 아닌 데 교과서에서 너무 어려운 단어를 사용한 것도 한 몫했다.) 구체적인 예가 기억나지 않는 데 아이들이 출발시간 + 소요시간 = 도착시간 개념을 이해하고 [14시에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2시간 35분 걸려서 동대구에 도착하면 몇시입니까?]를 표현하려는 것 같은 데 [14시에 서울에서 출발한 기차가 동대구에 도착하려면 몇 시간 몇분 걸립니까?] 라는 형식으로 문제를 만들었다. 이렇게 만들 경우 덧셈 문제가 아니라 표에서 숫자 찾아 읽기라고 일러주고 문제를 고쳐오도록 했으나 숫자가 바뀌었을 뿐 문제를 바꾸지 않는 친구가 있었다.

 

길이의 단위 수업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2학년 때 cmm를 학습하고 과학과의 배추흰나비의 길이를 재기 위해 자를 사용한 덕분에 mm 단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아이들의 생활 경험에서 km에 대한 감각이 없어서 우리가 등교하는 길 1단지~학교 /3단지 ~ 학교를 왕복하면 1km라는 것을 지도로 함께 보면서 양감을 길렀다.

단위 수업에서 제일 까다로운 점은 단위의 변환이다. 1cm=10mm, 1m=100cm, 1km=1000m로 배수 개념이 달라지는 데 아직 x10의 계산 밖에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kmm를 바꾸기 위해 x1000을 한다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다. 또 시간은 60단위에서 받아올림인데 cm10/m100/km1000으로 바뀐다는 부분은 암기가 필요한 부분이라서 단위 변환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3-4교시 과학 - 물질의 세가지 상태

오늘은 과학 1단원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아이들이 이미 자갈, , 공기로 물질의 세가지 상태를 경험해 보았지만 액체나 기체라는 용어와 성질로 정리하지는 않았다.(이미 학원에서 배운 친구들이 있어서 수업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까다롭다.) 다양한 컵에 물을 옮겨 따르는 수업을 통해 액체는 담는 그릇이 바뀌면 모양이 변하지만 양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풍선 실험을 통해 기체는 담는 그릇이 바뀌면 모양이 변한다는 것은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가 담는 그릇을 항상 가득 채우는 성질이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보여주기가 곤란하였다. 풍선을 누르면 풍선 크기가 작아지지만 안에 있던 공기는 그대로이고 다시 떼면 풍선 크기는 커졌지만 그 안에 공기가 골고루 퍼졌다는 형식으로 설명한 후 그래도 설명이 부족한가 싶어서 조금 난이도 있는 개념이지만 분자개념을 도입하여 기체가 항상 그릇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세상의 물질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갱이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그 알갱이의 모습을 스티커로 붙여보면서 고체는 서로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모양도 크기도 변하지 않는다. 액체는 약간의 공간이 있어서 움직이면서 모양이 변해질 수 있다. 기체는 공간이 아주 넓어서 모양이 잘 변한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익히고 우리 생활 주변에 있는 고체, 액체, 기체의 예를 직접 생각해서 적어보라고 했다.

 

아이들이 이번 학습지에 재미있게 몰두하였고 정성을 가득 쏟았는지 이번 학습지는 바로 집에 가지고 가고 싶다고 하여 회수하여 포트폴리오에 누철하지 않고 바로 가정으로 보냈다. 직접 만든 학습지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아이들 중에는 1) 과제에 대해 잘 이해하고 바로 과제를 해결하는 친구 2)과제에 대해 이해하기 보다는 직관적으로 과제를 해결하여 문제에 부딪히는 경우 3) 과제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활동 시작이 지연되는 경우 4) 과제에 대해 이해했으나 틀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망설이다가 시간을 놓치는 경우 등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하여 수업을 진행할 때 완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실 학습지를 주고 빨리 끝난 친구들은 과제로 해결하고 아닌 친구들은 가져가서 숙제로 해결하도록 하였는데 배움이 빠른 친구들은 그 학습지마져도 수업시간 내에 해결하고 아닌 친구들은 과제가 많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

 

 

5교시 미술&사회

 

목요일 미술 시간에 만들 재료를 모둠끼리 정해서 공평하게 나누도록 하였다. 과제활동을 모둠활동으로 할 때에는 협동보다 다툼이 많아보였는데 만들기라는 재미있는 주제에 필요한 준비물이니까 수업이란 생각이 안 들었는지 서로 아이디어도 내고 비교적 개수도 공평하게 하여 준비물을 나누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아이들이 공평하게 나누었는지 모둠별로 확인하였는데 한 팀이 준비물 정리가 되지 않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더니 비싼 재료를 한 친구가 다 가져오게 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준비물의 개수를 공평하게 나누면서 가격대를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아이클레이라고만 적혀있어서 실제 개수를 확인하지 않은 불찰이 크다. 다음부터는 좀더 세밀하게 재료를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해야겠다.

 

 

 

6교시 음악 리코더

 

악기 연주는 학교 수업 외에 개인 연습 시간에 의해 실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가정에서 연습하지 않는다면 학교 수업에서 실력이 월등히 향상되기는 어려운 것 같다. 테스트도 여러번하고 음표, 박자, 리듬에 대한 수업도 하도 많이 해서 음악 제재곡 수업 진도가 느린 실정인데도 아이들이 악보를 보는 것은 많이 힘들어보인다. 게다가 리코더 운지법 연습도 제대로 안 되어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2(8마디) 수업인데 1시간이 다 가버렸다. 악기는 개인차가 큰데 교실상황에서 따로 연습하면 소음만 많아지고 실제 연습이 되지 않아서 잘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실력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서 고민스럽다.

테스트를 본 후에 가정에 가서 연습하고 다시 재검사를 실시하는 데도 연습을 하지 않고 매일 불통인 친구들이 있다. 구구단 확인과 리코더 확인을 병행하려는 쉬는 시간이 아예 없어서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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