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같이의 가치

함께 성장하며 꿈을 키우는 우리

큰 꿈, 깊은 생각, 넓은 마음 성화초 사랑샘 6기
  • 선생님 : 이소정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5월 24일 수업 리뷰

이름 이소정 등록일 16.05.24 조회수 20

아침활동 - 배추흰나비 성충 관찰


 번데기가 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우화가 시작되었다. 배추흰나비가 힘이 없어서 그런지 날개돋이 과정이 5분이면 끝날 것을 4시가 넘은 지금까지고 껍데기 안에 반쯤 걸쳐진 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선생님들께 조언을 구했더니 아이들이 자연상태의 법칙을 알아야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찢어서 꺼내주는 건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이다. ㅠㅠ 내일 아침에 죽어있는 배추흰나비를 보면 아이들이 얼마나 슬퍼할까

 섣부른 우화 덕분인지 새벽 6시-8시에 우화가 되어 보통 때라면 관찰할 수 없는 배추흰나비의 날개돋이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1-2교시 - 곱셈 구구표를 이용한 나눗셈의 몫구하기, 세로셈 형식


 스토리텔링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학습지와 수학익힘을 수업 시간에 끌어들여 아이들이 더 많은 문제를 접할 수 있게 하였다. 스토리텔링 수업은 수학에 관심이 없는 친구들이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좋은 점이 있으나 나눗셈이 끝나가는 이 시점에서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아 과감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어 아쉽다.

 덧붙여 나눗셈 단원을 끝내고 '고래밥으로 배우는 나눗셈' 활동을 하려고 했으나 아이들이 시간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점과 학급규칙을 잘 지키기 않는 점 때문에 유보하고 있는 중이다.


3-4교시 -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갑작스러운 우화 때문에 아이들이 번데기 과정을 온전히 다 관찰하지 못하여 일단 나비를 날려보내주기 위해 번데기 - 성충의 단계를 영상으로 학습하고 관찰일지에 기록하였다. 내일이나 모레 배추흰나비 애벌레가 다시 교실에 배부된다고 하니 허물벗기 1회차부터 다시 천천히 관찰하여야 겠다.

 또 긴 시간동안 날개돋이를 하다가 지쳐서 힘들어하는 배추흰나비에게 응원의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미안한 점, 응원의 말 , 바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적은 친구들이 많아 칭찬해주고 싶다.


5교시 - 리코더 (솔~ 높은도 복습, 낮은 레~ 솔 학습)


 리코더.... 아이들이 손이 야무지지 못해서 그런지 손 끝으로 구멍을 완전히 다 막지 못해 고운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 아직도 솔/라/시/도의 운지법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어 개인 테스트와 모둠 테스트를 보고 연습해오도록 지도하였다. 단계를 세분화하여 지도하는 데도 아직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온전한 악곡을 연주하는 날이 과연 오기는 할 지 염려스럽다. ( 여자 친구들 중에는 리코더 악보의 모든 곡을 스스로 연습하여 연주할 줄 아는 친구가 있다고 하니 학급 내 편차가 얼마나 큰 지 다시금 느끼게 된다.)


6교시 - 학급회의


 우리반 금지어와 권장어를 선정하였다. 아이들은 권장어에서 장어에만 포인트를 맞춰 즐거워하더라... 아직 아이는 아이인 것 같다.

 금지어는 지키지 않을 때 벌칙까지 결정하였다. 솔직히 금지어 리스트를 뽑으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단어를 알게되고 사용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했는데 가혹한 벌칙을 제안하면서 기분 나쁜 말 쓰지 말자는 친구들을 보고 일단 안심하게 되었다. 권장어도 의외로 사랑해 귀여워 같은 아기자기한 표현이 많아서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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