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해 왔던 학교 생활보다
앞으로 남은 학교 생활이 더 많습니다.
인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학교 생활이 재미없으면 안되겠죠?
하루를 살아도 즐거운 마음으로 삽시다.
이것저것 다양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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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곽민철 | 등록일 | 20.04.08 | 조회수 | 40 |
오늘은 평소처럼 주제를 잡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이유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아니 이렇게 하고도 할 이야기가 많나요?
미안한데
1년 내내 할 수 있음... (선생님은 이게 직업임...) - 약간의 과장 섞임
가장 먼저
선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선생님이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정치
하나는 종교입니다.
이유도 설명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세요.
(일전에 얘기 했던가...)
일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이야기 먼저
별 다른 이야기는 아닙니다.
선거 벽보 훼손하지 마세요.
큰일 납니다.
일단 밖에 나갈 일이 별로 없으니 큰 걱정은 없지만
혹시라도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서 스트레스가 마구마구 쌓여 있는데
우연히 선거 벽보를 발견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특정 후보의 얼굴이나 기타 다른 곳에 낙서를 하면
큰일 납니다.
물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으로
학기 초라서 전학을 온 친구들이 많습니다.
전학 온 친구들에게 잘해줍시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교실에서 그 누구도 만나지 못해서 큰 의미는 없겠지만
전학 온 친구에게
텃세를 부린다거나
원주민의 위엄을 보여주거나
기타 악당과 같은 행위를 저지르는 사람은
혼내준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개학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오프라인 개학을 해도
체육 이런거 힘들다는거... 알고 있지?
선생님이 지난 주와 이번 주에 학부모님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모두 신청하실거라고 생각했던 것은 나의 오판
그래도 점점 늘어서 많은 분들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초반에도 말했듯이
상담하는거 좋아합니다.
전화든,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상담이든
길게 하는거 좋아합니다.
막 20분, 30분, 어떤 분들이랑은 2시간 가까이 한 적도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 아님)
체육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아마 쉽지 않을거야 ㅠㅠ
일단 마스크를 써야 하니 유산소 운동은 힘들고
(마스크 끼고 니네 4층 몇 번만 왕복해도 힘들걸...)
도구를 공유하면 안되니 도구를 사용하는 운동도 힘들고
(필기도구도 같이 쓰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옴...)
결국 이런 식이면
할 게 없다 ㅠㅠ
선생님이 교과서를 펴서 몇 번을 뒤져보고 뒤져보고 또 뒤져봐도
할 수 있는 것은
보건, 안전
근데 너희들 이런거 체육으로 안 치잖아?
그래서 결국 선생님이 내린 결론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심하게 뛰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2미터 간격으로 떨어져서 해도 가능한 것
체조와 무용... 그리고 댄스...
제발 그 전에 다 해결되길 간절히 빈다...
체육 못해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혼이 반 쯤 빠져있는 너희를 보기엔 나도 너무 힘드니까...
미술도 쉽지 않고 (개별 도구 필요)
국어나 사회 조별 활동도 쉽지 않고 (조 편성 불가, 개별 도구 필요)
과학도 쉽지 않고 (실험 도구 여러 명이서 사용 불가)
음악도 쉽지 않고 (리코더, 단소, 소금 등 입으로 부는 악기 사용 불가, 기타 누르거나 두드리는 악기는 개별 준비... 힘들지...)
실과도 쉽지 않고 (컴퓨터실 최대 수용 가능 인원 15명, 우리 반은 23명. 음식 만들기 등 불가)
오
수학 있구나?
참고로 선생님 수학 좋아함
올해도 할 예정이지만 충주중앙초 지역공동영재학급 6학년 수학 영재반 5년간 강의 했음
길게 이야기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길어졌군요.
내일은 모두 e학습터에 접속을 했으면 좋겠네요.
내일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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