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10월 11일 학부모공개수업 |
|||||
---|---|---|---|---|---|
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10.11 | 조회수 | 60 |
비가 내리는 안 좋은 날씨에 아침부터 학부모 공개수업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 수업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부끄러운 수업을 보여드린거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ㅠ 어제 오후에 아이들에게도 발표 많이 하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이야기했었는데 평소보다 약간 긴장한 모습이라 아이들의 발표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해 그것도 조금 아쉽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이들 하교한 다음에 집에서 만난다면 잘했다고 큰 칭찬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부모님의 칭찬이 우리 아이들을 더욱 크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다시 한번 와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 수업은 SW교육과 국어, 독서였습니다. 우선 SW교육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2015개정교육과정 5~6학년 실과교과에 17시간을 필수로 학습하게 됩니다. 현재 1~2학년군은 올해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도입되었지만 5~6학년의 경우 2019년도에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게 되는데 보통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전에 연구학교나 시범학교를 통해 미리 SW교육을 적용시켜 교육자료 개발이나 문제점 발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본교는 교육부지정상설연구학교로 올해부터 2년간 SW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의무적으로 SW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미리 5~6학년 실과 교과에 17시간을 적용중인데 1~4학년도 선택적으로 5~10시간 정도 언플러그드 활동(오프라인 SW교육)을 통해 체험해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계획상으로 2학년은 5시간 내외로 SW교육이 진행될 예정인데 오늘수업은 그 첫차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SW의 개념을 알고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생각해보는 과정입니다. 당연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무엇인지 모를것이라고 생각했기에 개념이해부터 시작하였으나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조금 더 어려워하는 것 같아 개념에 대한 보충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미래의 소프트웨어의 변화 역시 제가 제시해준 예시에 틀에 박혀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지 못했고 그마저 나온 아이디어들도 정확한 개념의 소프트웨어의 변화를 끌어내지 못한 점도 솔직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들의 잘못이라기 보다 제 수업 설계나 과정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에 반성하고 개선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ㅠㅠ
이렇게 힘겹게 1교시를 마치고 2~4교시는 국어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의 국어수업은 총 2가지로 첫번째는 '마음 그림 카드' 만들어 마음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기와 두번째는 국어활동 해결하기였습니다. 첫번째 '마음 그림 카드' 만들어 마음 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전하기는 교과서에 제시된 보고 싶어, 고마워, 사랑해, 안타까워, 좋아, 행복해, 흐뭇해 등 여러 가지 마음을 정하고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대상을 정한 다음 마음이 잘 드러나게 그림을 그리고 마음을 전하고 싶은 까닭을 쓰면 됩니다. 예를 들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대상으로 정하고 보고 싶어 라는 마음을 생각한 다음 그 마음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너무 보고 싶습니다 라고 이유를 쓰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발표했던 첫번째 친구가 예를 들어 설명했던 것처럼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 라고 이야기하니 대부분의 친구들이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반려동물들을 보고 싶다 라고 쓰는 분위기로 흘러가버려 이상하게 추모의 분위기가 되어버렸습니다~ㅠ 마음 그림 카드를 전해줘야 하는데 전해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 수업하는 입장에서 너무 어려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했네요.
두번째 국어활동 해결하기는 '마음 그림 카드' 활동이 국어 4단원의 마지막 차시였기 때문에 복습하는 활동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국어책 배우고 국어활동 정리하고 받아쓰기 하는 형식인거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국어시간에 했던 것처럼 국어활동의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라는 글을 읽고 개구리의 마음을 떠올려 개구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썼네요. 자유로운 표현을 위해 내용은 크게 터치하지 않고 맞춤법만 고쳐주었습니다. 금요일이나 다음주 월요일에 4단원 받아쓰기 평가를 한 다음 국어 4단원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시간인 5교시에는 제가 교생선생님들의 특강이 있어서 부득이 교실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5~6교시 2시간동안 해야 하는 특강이라 교실을 비웠는데 아이들에게 과제를 주려고 했더니 책 읽고 싶다고 아우성이라 어쩔 수 없이 책 읽을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2반 선생님께 아이들 관리를 부탁드리고 갔지만 어떻게 아이들 1시간동안 조용히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떠들었어도 저 없을 때 무사히 잘 있어줘서 고맙다는 마음이 더 크기에 내일 떠들었더라도 모른척 해줘야 겠습니다.
내일은 예고했던 대로 현장체험학습이 있는 날입니다. 장소가 어딘지를 떠나 아이들은 좋아하는 날이고 부모님들께서는 도시락 때문에 바쁘신 하루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미있게 안전하게 잘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
이전글 | 10월 13일 어림하여 길이재기 |
---|---|
다음글 | 10월 10일 가을 느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