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10월 10일 가을 느끼기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10.10 조회수 39

10일간의 긴 연휴가 끝이 나고 다시 공부하러 학교에 왔는데 느낌은 전혀 공부하러 온 분위기가 아닌

여전히 연휴가 이어지고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들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라 오늘은 수업시간이 조금 힘들었네요.

 

그리고 연휴가 끝나자마자 교육실습생들이 학교에 방문하였습니다.

청주교대 2학년 학생들로 2주간 교생실습을 진행하게 되는데 우리반에는 남교생 1명과 여교생 2명이

배치가 되었습니다.

2학년이라서 교생 1명당 3시간의 수업이 배정되었는데 이번주에는 수업참관 및 특강이 있기 때문에

교생선생님들의 수업이 없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각각 1~3교시에 수업을 하실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침에는 교생선생님들과의 인사시간을 가졌습니다.

1학기만 해도 교생선생님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었는데 2학기가 되니 확실히 교생선생님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눈에 보였습니다. 이제 경험이 쌓이면서 아이들도 교생선생님들에 대한 환상이 깨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가볍게 인사하고 나서 교생선생님들은 다른 학급의 수업을 참관하러 가셨고

오늘은 교생선생님들과 만날 시간이 없었네요.

내일 1교시에 학부모 공개수업 때 우리반 교생선생님들도 수업참관을 하시게 될텐데

그 때 어떤 선생님들이신지 얼굴을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오늘의 수업은 수학, 국어, 통합교과(가을) 입니다.

먼저 첫번째 수업은 수학시간은 길이의 차를 배웠습니다. 연휴 전에 길이의 합을 배웠고 받아내림 같은 어려운

내용은 빠져 있기 때문에 어려워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단위끼리 계산한다 라는 의미만 이해한다면

받아내림이 없는 이상 어려워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모두 잘 해결했던 것 같습니다.

 

국어시간은 글을 읽고 인물의 마음 떠올리고 인물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교과서에 제시된 글은 '크록텔레 가족' 입니다.

줄거리를 대략 안내하면

 

텔레비전 보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크록텔레 가족' 때문에 텔레비전이 너무 힘들어해서

텔레비전이 도망쳤고 결국 고장이 나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을 너무 괴롭혔다고 생각한 '크록텔레 가족'은 텔레비전에게 10일간의 휴가를 주기로 했는데

텔레비전이 없으니 너무 심심해서 5일만에 다시 텔레비전에게 집으로 와 달라고 부탁을 했고

텔레비전은 '크록텔레 가족'들에게 나 말고도 재미있는 일이 너무 많으니 그 일들을 찾아보면 좋겠다

라고 울면서 이야기하여 '크록텔레 가족'들과 텔레비전이 행복을 찾았다는 내용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텔레비전과 크록텔레 가족인데 여러가지 사건을 살펴보면서

등장인물의 마음이 어떠한지 배운 방법대로 생각해보게 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들을 피해 도망치는 텔레비전의 마음은 너무 힘들고 슬플 것 같고 TV를 보지 못하는 가족들은

너무 심심하고 지루해 할 것 같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아이들은 TV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실감나게

인물의 마음을 떠올려주었고 발표하지 않은 친구들도 그 마음에 격하게 동의를 해주었습니다.

인물의 마음을 떠올린 다음 마지막으로 등장인물의 마음을 생각하며 텔레비전과 크록텔레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보게 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지도서에 나오는 예시답안과 비슷하게 썼습니다.

 

텔레비전에게는 가족들 틈에서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힘들면 힘들다고 이야기하라고 쉬면서 하라고 해주었고

가족들에게는 책의 내용처럼 TV만 보지 말고 다른 취미 생활을 가지면 좋겠다 라는 식으로 써주었습니다.

 

물론 개개인 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디테일한 내용은 모두 달랐지만 너무 똑같은 내용만 쓴 거 같아

다양한 생각들이 나왔어야 했는데 제가 너무 정답을 강요한건 아니었는지 미안해졌습니다.

모두 글을 잘 써주었지만 제 스스로 찔리는게 있어서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통합교과(가을)은 새로운 단원인 '가을아 어디 있니?'를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1. 전체적인 단원 내용을 살펴보고 구성차시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기

2. 언제 가을이 왔음을 느끼는지 개인별로 발표하기

3.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느껴보기

였습니다.

 

첫번째로 전체적인 단원 내용 살펴보는건 단원을 새로 시작할 때마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살펴보면서

어떤 학습내용이 있는지 보고 가을과 관련된 배우고 싶은 내용을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두번째로 언제 가을이 왔음을 느끼는지는 개인별로 발표하기는 다양한 아이들의 경험을 기대했으나

아직 9살밖에 되지 않아 계절의 변화를 잘 느끼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코스모스, 국화, 벼 재배, 귀뚜라미, 단풍,

긴팔, 긴바지, 교복, 낮이 짧아지는 것 등 경험속에서 몇 명의 친구들이 이야기하고 그거에 격하게(?) 동의해주는 것

빼곤 별로 발표를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제 경험을 이야기 해주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제가 아이들보가  조금 더 오래살아서 가을이 왔음을 더 많이 느꼈던것 같습니다~^^

 

세번째 가을이 왔음을 몸으로 느끼기는 직접 운동장으로 나가서 여름이라는 계절에서 바뀐게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게 했는데 애석하게도 아직 크게 바뀐 부분이 없어서 아이들이 잘 찾지 못했습니다.

나무의 잎들도 아직 단풍으로 변하지 않은 곳이 많고 가을의 바람을 느끼기 위해 바람개비도 만들었는데

바람도 전혀 불지 않아 바람개비가 아예 돌지 않았습니다~ㅠㅠ 가을 느끼는 활동은 오늘 완전 실패했습니다~ㅠㅠ

내일모레 가을을 느끼기 위해 미동산 수목원으로 체험학습을 가는데 미동산 수목원에는 가을의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내일은 알림장에 적어놓았지만 1교시에 학부모공개수업이 진행됩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우리 아이들의

학교생활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만큼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와주시길 부탁드려 봅니다.

제가 하는 수업이 잘하는 수업이 아니기에 걱정이 많이 되지만 저를 보러 오시는게 아니고 우리 아이들을

보러 오실꺼라 믿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님께서 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글에서가 아닌 내일은 실제로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일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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