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7월 18일 돌멩이 놀이하기 |
|||||
---|---|---|---|---|---|
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7.18 | 조회수 | 103 |
아침부터 30여분동안 폭풍 잔소리(?)를 했습니다. 첫번째 오늘 등교한 친구 중에 2명인가를 빼놓고 아무도 선생님께 인사하지 않았고 아침활동이 운동장인데 자기가 하고 싶은게 있다면서 자기는 절대 운동장에 나가지 않겠다는 아이가 있어서 아침부터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네요~ 거의 매일 이야기하는 '인사이야기'와 '의무와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더 흥분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할 아침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하게 되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어두웠던 잔소리가 끝나고 아이들과 돌멩이 놀이를 하기 위해 학교 건물 밖에서 작은 돌멩이를 주워오라고 했습니다. 아침에 언제 혼이 났냐는 듯 좋다고 하면서 밖으로 돌을 주우러 나갔고 얼마나 뛰어다녔는지 땀을 뻘뻘 흘리며 돌멩이 2개 가지고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그 와중에 또 돌을 주워오지 않고 놀이터에서 그네를 탔다는 아이들의 제보가 있어서 잠깐 또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돌멩이를 주워온 다음에는 교실 바닥에 절연테이프로 만든 삼각형으로 된 과녁판에 주워온 돌을 던져 과녁안에 있는 돌의 점수를 모두 합쳐 높은 점수를 얻는 모둠이 승리하는 돌멩이 놀이를 했습니다.
교실 앞과 뒤에 1개씩 총 2개의 과녁을 그리고 앞쪽 과녁에서는 1, 2, 3 모둠이 뒷쪽 과녁에서는 4, 5, 6모둠이 시합을 했고 그 경기에서 이긴 각각의 1등 모둠끼리 대결을 하여 최종 우승을 가리도록 했습니다.
기본적인 규칙만 설명하고 나서는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진행하게 하였고 저는 2교시 자율장학 수업참관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수업을 참관하고 와서 교실에 오니 6모둠이 이겼다고 저한테 달려와 자랑을 했고 1~2명 불공평했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규칙 잘 지켜가면서 공정하게 놀이가 진행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모둠에게는 선물로 작은 지우개 1개씩 증정했네요.
돌멩이 놀이 하고 나선 국어시간으로 어제 쓰다가 말았던 독서감상문 수정하기 활동을 했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다시피 책을 읽게 된 동기 - 책의 주요 내용 - 생각과 느낌 순서로 되어 있지 않은 친구들이나 맞춤법이 틀린 친구, 아직 완성하지 못한 친구, 그림이 성의가 없는 친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수정해야 할 사항이 있는 아이들을 한명씩 불러 수정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자꾸 어려워요, 못하겠어요, 안하면 안되요 라고 투정부리며 어리광 피우는 녀석들이 제법 있어서 끝까지 해야 한다고 끈질기게 시키고 있는데 과정은 힘들지만 완성하고 나서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성취감이 쌓여서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마지막 수업은 수학수업으로 곱셈의 마지막 차시였습니다. 4를 5번 더하는 것이 4의 5배이고 그것을 간단한 수식으로 4 곱하기 5라고 쓴다. 4곱하기 5가 20이 되는 것은 4를 5번 더한 값이기 때문이다 라는 방식으로 정말 천천히 천천히 반복해서 지겨울 정도로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어려워 할 친구들이 있기 때문인데 역시나 설명후에 교과서에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다 보니 아직 이해가 안된 친구들이 제법 있네요. 진짜 저학년의 수와 연산은 반복학습과 지루함이 계속되어야 극복할 수 있는 과정인것 같습니다.
내일은 따로 준비할 건 없지만 학급 자체에서 동요부르기 대회를 진행하겠습니다. 여러번 말씀드리지만 아이들에게 잘할 수 있다는 격려의 말씀 부탁드리며 6교시까지 있는 화요일 수업이 단축수업이라 4교시만 하고 끝나니 뭔가 모를 허전함이 느껴지면서 여유가 있어서 좋다는 걸 말씀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
이전글 | 7월 19일 동요 부르기 대회 |
---|---|
다음글 | 7월 17일 나뭇잎 무리짓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