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6월 15일 자유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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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기훈 | 등록일 | 17.06.15 | 조회수 | 53 |
원래 그렇게 열심히 공부시키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교과진도 빼느라 너무 열심히 공부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간만에 자유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운동장에서 1시간동안 멍때리고 앉아 있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흙장난도 하고 편안하게 놀았네요. 교실에 돌아와서도 바로 공부 시작하지 않고 자유독서시간을 줬습니다. 독후활동을 할 것도 아니고 다른 활동을 할 것도 아니기에 그냥 편하게 책 읽을 수 있게 했습니다.
제 마음이 바빠지니까 아이들에게 화낼일도 많고 다급해지고 했는데 자유롭게 놀다보니 조금은 여유가 생긴거 같은 말도 안되는 느낌도 들었네요.
열심히 공부하라고 보낸 학교인데 2시간을 이렇게 허비(?)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좋아했으니 속상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3교시부턴 다시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수업은 국어와 통합교과(여름)으로 국어 시간은 '이야기 만들어 발표하기' 를 주제로 교과서에 제시된 4컷 그림을 보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림 4컷만 나와 있을 뿐 그림 순서나 이야기는 얼마든지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다양한 내용을 기대했으나 그림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이야기가 거의 비슷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물론 내용은 충실하게 잘 써주었기에 학습목표는 달성했다고 볼 수 있지만 재미를 생각했던 제 기대는 충족 시키진 못했네요~ㅠㅠ 아쉽습니다..
통합교과(여름) 시간에는 '작은별' 노래에 가사를 바꾼 '달팽이 집' 노래를 배웠는데 노래를 배우고 나서 자기만의 집으로 가사를 바꿔보게 했습니다. 제가 농담 삼아 예시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는 한 친구의 이름을 딴 집으로 가사를 바꾸어 노래를 불러주었는데 아이들이 그게 재미있었는데 1/3정도가 그 친구의 이름 집으로 가사를 바꾸었습니다. 그 친구가 겉으론 속상해하거나 화를 내진 않았지만 괜히 저 때문에 피해를 본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예시로 보여줄 땐 조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암튼 가사를 바꾸어 모든 친구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렇게 노래 부르는 활동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아이들이 그냥 발표할 때의 목소리, 성량과 노래를 부를 때의 목소리, 성량이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발표는 잘하는데 노래에 자신감이 없어서 주저주저하는 친구들도 있고 반대로 발표는 어려워 하면서 노래로 부를 땐 크게 잘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아이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발표시킬 때 그냥 말로 해도 되고 노래도 불러도 된다는 식으로 자기 만의 자신있는 방식으로 발표를 하라고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실제로 가능할진 해봐야겠지만요.
자유시간 갖고 수업을 하니 하루가 짧게 느껴지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아이들의 소중한 수업시간을 허투루 허비한 거(물론 의도된 것이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글쓰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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