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4월 18일 힘든 교생실습 기간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4.18 조회수 152

어차피 수업시간 전체를 제가 볼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차시별 수업내용보다 요즘 교생선생님들과의 수업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점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모둠활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날보다 특히 오늘은 6교시 수업중에 6교시 모든 수업이 모둠활동이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생선생님들의 동학년 공개수업 검토회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모둠활동이 시작되면 아이들이 시끄러워지고

싸움이 많이 나고 수업 진행이 힘들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고학년에서도 힘든 모둠활동이긴 하지만

2학년 아이들의 모둠활동을 지켜보고 있으면 1~2명의 독점으로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다른 1~2명은 가만히 앉아 있기도 하고 속상하다고 저한테 와서 이르기도 하고

싸움도 많이 나고 요즘 뒤에서 지켜보고 있음에도 선생님들의 어려움이 많이  느껴지네요.

 

아이들에게 내가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은 잘 알지만 모둠 친구들과 같이 양보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된다는 말과 아이들이 공평하게 느낄 수 있는 규칙, 예를 들면

오늘은 모둠의 1번친구가 주도적으로 하고 내일은 2번 친구가 하는 것 등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어렵다는 걸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둠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배우는게 많기 때문에

수업을 구성할 때 모둠활동을 우선으로 하여 구성하게 된다는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이제 3주차 교생선생님들과의 생활이 계속되는데

아이들의 생활이 많이 흐트러졌다는 것입니다.

 

3월 처음에 저와 약속했던 발표규칙, 발표형식, 말투, 수업태도 등 전반적으로 많이 잊어버리고

교생선생님들을 너무 편하게 느낀다는 걸 저도 느끼고 교생선생님들도 이야기합니다.

 

어느정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교생선생님들의 한계, 저 역시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흐트러 지는 걸 지켜보고 있지만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틈나는대로 주의를 주면서도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건 올해 뿐만 아니라 매년 똑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교생선생님들이 학교에 오시는 기간은 담임교사로서 매우 걱정되고 불편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수업을 안한다는 편안함보단 다른 사람의 수업을 계속 보고 지도조언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우리 아이들이 자꾸 내 손안에서 벗어나는 것 같은 불안함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물론 교생선생님들이 학생으로 돌아가고 나면 일주일 정도면 다시 돌아오고

누구나 교생선생님이라는 시간이 있는 것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면서도

교육실습 기간이 아이들에게도 담임교사인 저에게도 좋은 시간만은 아니라는걸

한번쯤 하소연으로 강조해 봅니다~~

 

내일이 교생실습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 같고 내일이 지나면 조금은 괜찮아 질 것 같습니다.

똑같은 말이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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