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1반

1. 자신의 생각을 자신있게 표현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스스로 준비하고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3. 배려의 마음을 싹 틔우는 어린이가 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으며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 선생님 : 김기훈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4월 14일 음악실에서 수업했어요

이름 김기훈 등록일 17.04.14 조회수 58

금요일이라 아침활동은 조용히 책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게 오는 친구도 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온다는 친구도 있어서

조금 어수선하긴 했지만 어쨌든 전반적으로는 조용히 잘 앉아서 책을 읽었습니다.

금요일 독서시간에는 1교시와 연계하여 독후활동을 열심히 할 예정인데

아무래도 교생선생님들이 가셔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오늘 수업은 국어, 국어, 통합, 수학이었네요.

국어는 계속 말놀이 중인데 오늘은 말 덧붙이기 놀이를 했습니다.

지난 수업시간에 동기유발이나 활동 중간에 했던  놀이로 제목은  '시장에 가면'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규칙을  아시겠지만 단순히 시장에 가면 과일도 있고, 채소도 있고 이렇게 부르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첫번째 사람이 '동물원에 가면 사자도 있고'를 하면

두번째 사람은 첫번째 사람이 말한 '동물원에 가면 사자도 있고'를 반복한 다음 자신이 생각한 '토끼도 있고'를

이야기 합니다. 세번째 사람은 첫번째 사람과 두번째 사람이 말한 '동물원에 가면 사자도 있고 토끼도 있고'를 반복하고

자신이 생각한 '다람쥐도 있고'를 반복하는 놀이입니다.

계속 내용이 누적되서 말을 해야 하는 거라 생각보다 머리가 좋아야 하는 놀이인데

우선 모둠별로 충분한 연습을 한 다음 모둠별로 한명씩 앞으로 나와 선생님이 이야기하는 주제에 맞게

'시장에 가면' 이라는 놀이 대결을 했네요.  모둠별 대항이라 그런건지, 경쟁을 해야 되서 그런건지

암튼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해서 나름 치열한 경쟁이 있었습니다.

2시간동안 진행한 수업이라 시간도 충분했고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 수업이었습니다.

 

3교시에는 음악실에 가서 수업을 했습니다. 아마 우리 친구들은 음악실에 오늘 처음 가본거라고 생각하는데

음악실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건 없지만 음악실에 가서 수업한다는 것만으로도 이상했는지 좋았는지

더욱 떠들고 집중안하고 그랬네요~ㅠㅠ 앞에 계신 교생선생님께서 아주 힘들어 하셨습니다..

암튼 오늘 수업은 봄에 들리는 소리를 떠올리며 노래를 불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쪼로로로롱, 떼굴떼굴 같은 소리를 흉내내는 말이 많이 나오는 노래라 아이들이 즐거워 했고

처음 보는 다양한 악기들(타악기)을 나누어주고 그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를 불러보라고 하니

더욱 신나게 수업했던 것 같습니다. 음악실에 가서 떠든 것도 있겠지만 처음 보는 신기한 악기들을

나누어주니 더욱 떠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악기의 갯수가 많은게 아니라 자기 생각에 은 악기를 가지겠다는 아이들도 있었고 내가 재미있는 부분을

연주하겠다는 아이들도 있고...

교생선생님께서 수업하시면서 모둠활동이 많아졌는데 많아진 모둠활동 속에서 그리고 4월에 모둠원이 바뀐

상황 속에서 3월엔 보지 못했던 다양한 모습의 아이들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4교시에는 수학수업 "약" 이라는 뜻을 배웠습니다.

6cm도 아니고 7cm도 아닐 때 mm를 배우지 않은 우리는 뭐라고 길이를 이야기해야 할까? 라는 대화로

수업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약"이요 라는 말로 대답했습니다.

오늘 수업의 내용이 "약"이라는 말의 뜻을 약속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다 알고 있어서

당연히 교생선생님은 당황했습니다~  당황하셨지만 차분히 정확한 개념을 다시 한번 설명해주고

우리가 알고 있는 단위로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이를 측정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현직 교사인 저에게도 많은 고민이 되는 선행학습이 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과의 수업,

당연히  교생선생님도 어려움을 느끼셨을꺼라 생각합니다.

 

요즘에 제가 수업하는게 아니라 참관자의 입장에서 수업을 보다보니

조금 내용이 짧아지는거 같습니다.

주도적인 입장이 아니라 그러하니 이해 부탁드리며

또다시 찾아온 주말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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