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8반

5학년 8반 어린이들 환영합니다^^ 

세상의 중심이 될 우리들
  • 선생님 : 한수희
  • 학생수 : 남 12명 / 여 13명

부산에서의 3일

이름 윤채원 등록일 21.04.08 조회수 35

때는 4학년 봄방학 때 였다. 그때 나는 그날을 위해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은 바로 엄마, 나, 쌍둥이 상원이와 함께 부산 가는 날이었다.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부산에 계신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거의 1년 동안이나 못 뵈었다. 맨날 영상통화로만 뵈다가 실제로 뵐 생각을 하니 가슴이 콩다공닥 거리며, 기대되고 설레었다. 다는 대략 3시간을 걸쳐 부산에 도착했다. 그때 할머니가 마중나와 계셨다. 그래서 나는 ''할머니~'' 하며 할머니 품에 와락 안겼다. 그떄의 기분은 마치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나고, 2박 3일 동안 할머니집에 있었다. 나는 그때 할머니, 할아버지와 있는 순간이 뭐였든지 간에 행복했다. 왠지 온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내가 두려워하던 날이 왔다. 바로 다시 나의 집 청주로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주차장으로 가려고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내가 꾹 참고 있던 눈물이 막 나왔다. 그 이우는 상원이가 막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울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엘레베이터는 웃음꽃이 아니라 울음꽃이 되어버렸다. 아빠께서 우리를 집에 데려다 주시려고 차를 가져오셔서, 차에 타렸는데 할머니가 나를 꼭 안아주셨다. 그러곤 내가 ''할머니 안녕'' 이라 말하고 차에 탔다. 나는 차에서 계속 울었다. 그때 나는 너무 슬펐고, 청주로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길고도 짧았던 행복한 부산에서의 3일이었다. 다시 또 부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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