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2반

누구보다 찬란하게 빛날 우리들의 스무살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2반! 꽃길만 걷게 해줄게
  • 선생님 : 박병훈
  • 학생수 : 남 15명 / 여 11명

2018년 04월 17일 성재이야기

이름 이태화 등록일 18.04.18 조회수 90
4월 17일 화요일 날씨 맑아요
 이번에 수한이랑 친해졌다. 원래 2학년때나 3학년 들어오고 얼마 안 지났을때 봤을 땐 얘기도 안 해보고 너무 어색하고 말도 못 걸었는데 막상 친해지니까 나보다 더 이상한애다. 그리고 수한이는 참 뭐든 잘 먹는 것 같다. 3교시쯤 배가 너무 고파서 뒤에 수한이 책상에 초코에몽이 있길래 “나 한입만” 하면서 집으려고 하는 데 수한이가 진짜 기를 쓰고 안 뺏기려고 내 손을 학대하고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3번 그랬는데 3번 다 그랬다. 그러다가 시간이 좀 흐르고 수한이가 방심한 틈을 타서 초코에몽 얼른 집고 마시려고 하는 찰나에 수한이가 “그거 유통기간 봐봐” 해서 봤는데 지났다. 정색했다. 그런데 초코에몽이 분명 뜯어져 있었고, 내가 초코에몽 꽤나 먹어봐서 아는데 그 무게가 아니다. 한층 가벼웠다.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거의 뭐 티라노사우르스같던 수한이의 표정이 다시 돌려주니까 한층 밝아졌다. 그래도 행복해보이니 참 좋다. 아 그리고 호진이가 안 삐졌는데 자꾸 성또삐라고 놀린다. 나쁜넘 요즘 나 좀 안 삐진다. 내 스스로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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