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초등학교에서는 단 한명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위해 기초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기초학력향상을 위해서는 외우게 하고, 문제지를 많이 풀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방법도 필요하지만, 우리 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하기에 앞서 심리적인 요인인 어떻게 하면 공부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의 공부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급별 사제동행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학급별 내용을 살펴보면,

1학년은 개운죽 세트와 무당벌레 클레이 세트를 활용한 식물과 동물 관찰하기,

2학년은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교사와 상호작용하기,

1,2학년은 한글사랑관 단체 체험학습으로 한글의 우수성 알기,

3학년은 팝콘와 와플을 만들어 먹으며 친구에게 편지 쓰고 고마운 마음 전하기,

4학년은 모둠끼리 피자를 만들며 사랑과 우정 나누기,

5학년은 직접 과자를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기,

6학년은 수박화채를 만들어보며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 갖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운영하였습니다.

비록 이러한 활동이 수학 문제를 풀고 사회 주제를 외우는 공부는 아니지만,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통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며 우정을 나누고, 여러가지 일을 자유롭게 탐색하며, 선생님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부에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어느 훌륭한 교육학자의 "학교에서 하는 모든 것은 공부다. 심지어 숨 쉬는 것도 공부다."라는 글을 떠올리며 참다운 공부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