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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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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가시집에 가시고
작성자 유성훈 등록일 13.06.25 조회수 99

북한어린이의 일기입니다.

 

8월 30일 : 아버지는 가시집에 가시고

아버지는 2주전부터 리 분주소와 군 안전부로 바쁘게 돌아다니시며 받아오신 여행증명서와 량권을 가지고 외가에 가셨다. 나도 아버지를 따라서 가고 싶었지만 생활반 소집일이라서 갈 수 없었다.
아버지께서
가시아버지께서는 당신과 손자, 손녀가 보고 싶을텐데 나만 혼자 가니 안됐소.”
하며 어머니를 바라보셨다.
그러나 어머니는 휴가를 받기가 어려워 함께 가지 못하는 것이니 잘 말씀드려 달라고 하셨다.
할아버지는 두벌자식 가운데 날 제일 귀여워해 주신다.
내년에는 아버지를 따라 꼭 한번 할아버지를 뵈어야겠다.
그나저나 아버지가 없으니 집안이 휑한 것 같다. 아버지가 날래 오셨으면 좋겠다.

북한말 바로 알기
  • 분주소 : 파출소
  • 안전부 : 경찰서양권 - 여행지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직업, 나이, 여행 일수에 따라 지급함
  • 생활반 소집일 : 매주 토요일 선생님에게 1주일 동안 한 숙제를 보여주는 날
  • 가시아버지 : 장인
  • 두벌자식 : 손자, 손녀

출처 : http://tongil.mest.go.kr/ton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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