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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와 함께- 봄소식(박순옥 님)
작성자 신현숙 등록일 11.04.21 조회수 213

봄소식

 

먼지처럼 쌓인

잔설을 툭툭 털어

봄눈을 뜨게 하는 겨울의 끝

 

부드러운 바람에

너의 향기가 그리워

코끝엔 차가운 고드름이 자라고

 

차가울수록

더 맑게 빛나던 별도 지치는

2월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

3월,

 

눈이 내려도 봄이다.

- 박순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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