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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힐링이다 - 「ENJOY 이탈리아」를 읽고
작성자 박채니 등록일 15.08.30 조회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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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힐링이다 - ENJOY 이탈리아를 읽고

 

요즘 이탈리아에 푹 빠져있다.

이유는 내가 중학교 3학년 봄에 가족들과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로마는 세계문화유산이 가장 많은 도시라고 하는데, 콜로세움, 진실의 입, 판테온 신전, 베네치아광장, 트레비 분수, 스페인광장 등 영화에 나온 많은 명소와 역사가 깊은 유적지, 그 밖에도 피자와 스파게티 등 먹거리와 쇼핑천국 아울렛과 명품매장 등이 넘쳐나는 걸 보면 너무 가보고 싶다. 로마뿐만 아니라 나폴리, 피렌체, 바티칸 등 이탈리아 나라전체를 다 둘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여행은 힘들다.

난 초등학생이 돼서 단 한 번도 쉬운 여행을 한 적이 없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하고, 연구를 해서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야 하고, 계획서를 만들어야 하며 내 물건들도 내가 챙기고 여행지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나의 물건들에 대해서도 내가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럼에도 여행은 즐겁다.

낯설고 아름다운 풍경과, 이색적인 물건을 소장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리는 쇼핑과, 평소에는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과, 구경거리들은 나를 들뜨게 만든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 있다. - 마르셀 푸르스트 -’

 

여행은 힐링이다.

여행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기대감이 부풀어 오른다. 기대감에서 나오는 밝은 에너지들이 그렇고..

여행이 시작되면서 느끼는 즐거움들, 눈으로 들어오는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나를 감동과 감탄의 무아지경의 세계로 인도하며..

여행을 다녀와서는 아쉬움과 수많은 추억들로 몇날 며칠의 밤잠을 설치게 만든다.

 

올 해에는 방학 때, 피서는커녕 미술관 한번 가보지 못해서 아쉽다.

내가 그렇게 미술관을 좋아했었나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그랬던 것 같다.

가우디의 전시회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111일에 끝난다고 한다.

엄마의 영향인지, 요즘 부쩍 건축에 관심을 가지게 된 내가 아무튼 가고 싶은 전시회도 바쁜 엄마를 둔(?)덕분에 이번에도 우울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이탈리아 여행을, 힐링이 절실히 필요한 내가 윤경민 작가의 이탈리아 여행기를 보며 잠시 대리만족을 하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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