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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것은 교만이지만, 남보다 뛰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야망이다 - 「7막 7장」을 읽고
작성자 박채니 등록일 15.06.21 조회수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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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것은 교만이지만, 남보다 뛰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야망이다

                                                                                              - 77을 읽고

 

 

스스로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것은 교만이지만,

남보다 뛰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것은 야망이다홍정욱의 77에 나오는 말이다.

 

한 달 전쯤, 엄마는 나에게 77을 권해주셨다. 오래전부터 우리 집 책꽂이에 꽂혀있어서

겉표지가 익숙했던 이 책은 엄마가 고등학교 입학 할 때, 선생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라고 하셨다.

책표지 안에 들어있는 엄마의 어설프지만 화려한 싸인과 “dream is now here”이라 쓴 짤막한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는 내게 또 왜, 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권해주셨을까?’,

궁금한 걸 물어보면 책을 주시는 나의 엄마.. (언제부턴가 엄마는 나와 엄마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니

엄마의 생각은 참고만 하고 결정은 스스로 하라고 하셨다.)

 

조종실의 따스함을 뒤로 하고 나오는 내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어둡고 습한 무게는 아니다 구속과 부담의 중압감이 아닌 사명과 책임의 육중함이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세련되고 기품있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

중압감이 아닌 육중함. 이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저자의 책임감이 눈부셨고 부러웠다.

77의 저자 홍정욱은 15세에 유학을 결심하고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를 희망한다.

F 케네디를 바라보며 그가 다녀간 자취를 그대로 닮고 싶어한다.

그리고 하버드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확고부동한 목표를 설계하고 그대로 나아간다.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수많은 명언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쓴 수필의 형식이 흥미로웠고,

마침표가 없는 독특함도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아마도 나의 꿈과 미래를 스스로 계획하라는 엄마의 숨은 뜻도 살필 수 있어서 좋았지만 조금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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