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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사춘기 '3.5춘기'를 아시나요?
작성자 황숙현 등록일 18.08.30 조회수 426

요즘 초등학생들은 과거에 비해 신체적인 성장도 빠르고 보통 사춘기때 할 행동들을 빠르게 하는데요. 이를 요즘에는 3.5춘기라고 부릅니다. 3.5춘기란 아직 신체적인 2차 성징은 오지 않았지만 사춘기에 겪게 되는 정서적인 불안이나 반항 등을 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3.5춘기를 경험하게 되는데요. 3.5춘기를 겪는 현재 초등학생들의 문제와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에는 뭐거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학생 이상 청소년기에 벌어질 일을 경험하는 요즘 초등학생


요즘 초등학생의 상담을 담당하는 전문가들은 과거와 다른 초등학생들의 고민 내용때문에 놀라는 일이 부쩍 많아졌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중학생 이상은 되야 경험하던 일들을 요즘 초등학생들이 겪고 있기 때문인데요. 초등학생때부터 학교폭력이나 흡연, 성(姓)과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고 이에 대해 상담하고 싶어하는 교사와 학부모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중학생과 고등학생만의 문제로 여겨지던 학교폭력의 경우 과거에 비해 초등학생이 경험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데요. 청소년예방재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학교폭력을 처음 당한 학생이 2010년 17.5%에서 2012년 30.5%로 거의 2배 증가를 했고 초등학교 고학년에 처음 경험한 학생도 2010년 35.9%에서 2012년 47.8%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흡연이나 성범죄도 초등학생 때부터 이뤄지고 있는데요. 중고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과부 보고에 따르면 학생들이 처음 담배를 접한 나이가 12.6세로 초등학교 5~6학년 시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조사를 초등학생까지 포함했다면 더욱 나이가 어려질 수 있으니 큰 사회적 문제라고 할 수 있죠.


또한 2010년까지 단 한 건도 없던 초등학생간 성범죄가 2011년에는 3명, 지난해는 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100명중 3명꼴로 자살을 생각한다고 하니....청소년 문제를 이야기할 때 이제는 초등학생도 포함시켜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초등학생도 사춘기 청소년 수준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한 시기


초등학생들이 겪는 사춘기 문제, 즉 3.5춘기의 가장 큰 문제는 아이들의 정신적인 성숙이 중고생들에 비해서도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과 사회나 학교에서 중고생들에게 쏟는 관심과 보호에 비해 너무 적다는 것이죠. 또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아이의 정서에 좋지 않은 환경에 일찍 노출되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


단순한 청소년 문제의 저연령화가 아닌 초등학생들의 전체적인 의식이 청소년 시기와 비슷한 것이죠. 초등학생 때부터 대입을 준비하기도 하고 유명 고등학교 입시를 물어보기도 하고 초등학생때부터 외모에 대한 관심히 늘어나서 성형을 하게 해달라는 아이들도 있다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할 초등학생때부터 맞벌이 부모님 그리고 과도한 교육열로 인해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정서적으로 기댈곳이 부족하다보니 인터넷과 스마트폰 그리고 게임에 기대게 되죠. 초등학생 아이들이 일찍 사춘기 청소년처럼 반항심리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대들거나 방문을 닫고 혼자 있으려고 행동을 보이는 거죠.

이런 행동을 보여도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도 부족하고 부모님도 초등학생들의 문제는 중고생보다 심각하지 않게 잠깐 지나가는 일이겠거니 하고 그냥 두는 경우가 많아서 이게 쌓이고 쌓여서 큰 문제가 되고요. 아이들의 몸은 커지고 사춘기는 빨라지지만 이들을 올바로 인도해줄 인성교육은 뒷전인게 현실이에요.


초등학생 시기는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맞벌이를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현실이지만 그럴수록 자녀들에 대한 관심을 더욱 주는게 중요하답니다. 간혹 아이는 학교, 학원에 맡긴채 아이의 인성에는 관심이 없는 부모님들도 보이고요. 학교와 같은 교육기관에서도 이제 중고생 수준의 관심과 보호를 위한 제도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 교육이겠죠?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건 학교도 학원도 아닌 부모님이라는 점을 항상 생각하시고 아이가 부모님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관심과 사랑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사춘기가 오지 말아야할 시기에 사춘기 증상을 보이는 것 즉, 3.5춘기는 아이들을 경쟁에만 내몰고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우리 사회와 교육 그리고 가정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가족심리상담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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