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여자중학교 로고이미지

알림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좋은 책 벗삼아
작성자 진천여중 등록일 09.04.22 조회수 53
좋은 글이 있어 올려놓습니다
문용린 / 한국청소년예방재단 이사장

  가을을 흔히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기 좋은 계절’이라는 말
  인데, 이는 곧 책을 많이 읽어서 마음의 양식을 얻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뜻도 됩니다. 
  가을은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또 가을엔 하늘이 푸르고 맑아서 정신이 번쩍 들게끔 해
  줍니다. 그래서 책 읽기에 더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이 좋은 가을에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좋은 책을 하나 골라서 
  읽는 것만큼 보람있는 일도 드물 것입니다. 

  책 읽기는 동서고금(東西古今) 어디에서건 아주 중요하게 여겨 왔습니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두보는 ‘사람은 필히 다섯 마차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란 말로 
  책 읽기를 강조했습니다. 또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생긴다.’
  며, 책 읽기를 간곡히 부탁한 바 있습니다. 

  이 점은 미국 링컨 대통령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남북 전쟁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나에게 책 읽기를 가르쳐서 오늘이 있게끔 해준 분이 있다. 그 분은 스토우 부인으로
   ‘엉클 톰의 오두막집’이라는 책을 쓴 분이다. 전쟁을 해서라도 흑인들의 비참한 노예 생활을
   끝내게 해 주어야 한다는 신념과 용기를 내게 준 분이다. 그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전쟁을 치러 낼 용기를 감히 낼 수가 없었을 것이다.”

  링컨은 어린이들도 잘 알다시피 책을 많이 읽은 대표적인 위인입니다. 

  세계의 유명한 학자나 정치가, 그리고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책 속에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고, 지혜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책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지식과 지혜가 가득 담겨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뇌 연구가들의 실험 연구에 의하면, 책 읽기는 오락이나 PC 게임ㆍ음악 듣기ㆍ텔
  레비전 시청ㆍ영화 감상 등 그 어느 것보다도 두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즉, 책 읽기가 두뇌 전체에 흐르는 피의 양을 많게 하였고 속도를 빠르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린이 시절에 가장 힘써야 할 것이 독서입니다. 마침 가을이니 좋은 책을 
  많이 읽어, 지혜로운 어린이들로 자라도록 합시다.

          
                   좋은 책의 조건  
   폴 아자르는 좋은 책의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다운 고귀한 감정을 어린이의 마음 속에 
   불어넣는 책.
   동물의 생명도 식물의 생명도, 삼라만상의 
   생명도 모두 소중히 하려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는 책,
   천지의 만물과 그 영장인 인간 안에 있는 신비
   적인 것을 업신여기거나 등한히 하려는 마음을
   결코 어린이에게 주지 않는 책을 사랑한다.
   그리고 놀이라는 것이 소중하고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책.
   인간의 영혼을 생생하게 하고 분별하게 하는 
   진리를 풍족히 가지고 있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사심 없는 성실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수를 받을 것이고 비록 남에게
   보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는
   점이 클 것이라는 것을 가르치는 책, 선망이나 질투, 
   탐욕 따위가 얼마나 추하고 저열한 것인가를 
   가르치는 책,
   욕설이나 거짓말만 하는 인간이 끝내는 입을 열면 
   무엇을 말할 때마다 살무사나 두꺼비가 튀어
   나오도록 되어 버렸다는 재미있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그림: 김혜란/자연-사람 그 영원한 조화

이전글 2007년 도서관 도우미 선정 결과
다음글 도서관 금요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