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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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천여중 | 등록일 | 12.08.01 | 조회수 | 243 |
봉선화
- 김상옥 - 비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을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 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들이던 그 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주던 하얀 손 가락 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듯 힘줄만이 서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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