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상한 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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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진하 | 등록일 | 16.01.24 | 조회수 | 43 |
미레트에게 안녕 미레트? 나는 정수중학교에 다니는 박진하라고 해. 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니? 할머니 집에서 맛있는 자두파이를 먹고 동물들과 재미있게 놀고있니? 너가 지금 행복하기를 바래. 만약 내가 우리아빠가 실업자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면 나는 세상이 내려앉는것 을거야. 그순간 모든것이 생각났겠지, 왜 떠날때 이웃들이 용기를 가지라고 했는지, 엄마 아빠가 왜 말을 안해주셨는지 의문도 들거야. 하지만 너희가 그 말을 듣는순간 슬퍼하는 모습을 부모님은 보기 싫으셨을거야. 너희를 위해 말하지 않으신거지. 그리고 만약 휴가를 가기전에 말했다면 너의 고집으로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을지도 몰라. 정말 놀랐지? 나도 그 마음 알것같아. 갑자기 깜짝선물이 놀랄 일로 바뀔 수 있다는거지. 좋은 일인줄 알고 기대했다가 너무나도 절망적인 일이 귀에 들어온다면 말야. 더군다나 집까지 잃고 야영장에서 오랫동안 머무른다는것은 힘들것 같아. 씻는것, 요리하는것, 노는것 모두 말이야. 말리카의 아버지는 어째서 그런말을 하셨을까? 너희같은 아이들이 상처받을것을 생각하지 않으셨던걸까? 내가 그런말을 했다면 나는 너의 절망한 표정을 보고 나마저 도망쳤을거야. 나는 미안해서 어쩔줄을 모를걸? 그리고 한동안 너와 말을 하지 못하겠지, 하지만 그 누구더라도 그런 잘못을 다시 입에 담기는 싫겠지. 아저씨를 너가 이해해드렸을 거라고 믿어. 그리고 이제 너도 모든것을 알았고, 인정했으니까. 너가 아저씨를 이해했을거라고 생각해. 미레트 나는 이제 운동하러 가야 할것같아. 너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앞으로 보내기를 바래. 그리고 깜짝선물이 절망적인 일이어도 이젠 놀라지 않고 생각해보기로 하자. 안녕! 2016년 1월 25일 일요일 박진하 보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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