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발톱보다 빨리 자라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손톱과 발톱은 외부자극으로부터 피부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표피세포가 단단하게 변한 조직입니다. 둘 다 케라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으로 돼 있는데, 성장 속도에는 약간 차이가 있어 손톱은 한 달에 평균 3.5mm 정도 자라는 반면 발톱은 2mm 정도 자랍니다. 손톱과 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다른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몇 가지 해석은 있습니다. 첫째는 사용빈도가 높은 손톱이 발톱보다 외부자극을 많이 받아 더 많이 반응하고 더 빨리 자란다는 설입니다. 외부자극을 많이 받는 가운데 손가락의 손톱이 다른 손가락에 비해 빨리 자라는 현상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또 다른 가설은 발은 늘 양말이나 신발에 압박을 받고 있어 더디게 자란다는 주장입니다.

이 밖에 손발톱은 겨울보다는 여름에, 밤보다는 낮에 잘 자라므로 햇빛이 만드는 비타민D가 손발톱이 자라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