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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보도자료(소년조선일보- 국토연구원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작성자 상신초 등록일 16.10.12 조회수 86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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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초등

[국토연구원 국토탐방대회 현장을 가다] ⑦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편


수원=오대열 기자

2016.10.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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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누비며 만든 대동여지도… 당대 역사·지리 정보가 '가득'
일곱 번째 참가팀 충북 진천 상신초, 지도 변천사 볼 수 있는 전시물 감상

우리 삶에서 '지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모르는 곳에 갈 때는 스마트폰 지도를 이용하고, 버스나 전철 도착 정보도 지도를 통해 조회한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지도박물관'은 사람들에게 큰 편리를 주는 지도의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유일의 지도 전문 박물관인 이곳에 31명의 탐방대원이 출동했다. '제5회 국토탐방대회' 일곱 번째 참가팀으로 나선 충북 진천 상신초등학교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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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지도 앞에 선 충북 진천 상신초 학생들. / 수원=이신영 기자
발로 뛰며 완성한 '대동여지도' 보며 감탄

오후 2시. 상신초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지도박물관이 있는 국토지리정보원에 들어섰다. 이른 새벽 진천에서 출발해 내내 '강행군'을 펼친 표정치곤 생생했다. 허가온(6학년) 군은 "오전에 김포국제공항에서 활주로와 비행기 격납고를 둘러봤는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마지막 일정인 지도박물관 탐방도 무척 기대된다"며 웃었다.

"우와, 저게 말로만 듣던 그 지도야?"

박물관에 들어서자 커다란 크기의 지도 하나와 마주쳤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김정호(?~1866)가 전국 팔도를 누비며 완성한 '대동여지도'를 본떠 만든 지도였다. 150여 년 전 만들어진 고지도지만 오늘날 지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확도가 뛰어나다. 학생들은 지도를 보며 연방 감탄사를 터뜨렸다.

"김정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었는데, 이곳에 와서 직접 대동여지도를 보니 정말 대단한 분인 것 같아요." (최서우 군·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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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지도 관련 전시물을 보고 있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관람을 위해 역사관으로 향했다. 해설사가 학생들에게 지도의 종류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대상 지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기준점 측량,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마지막으로 지도를 편집해 완성합니다."

지도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전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지도가 나타내는 지역과 제작 시기 등에 따라 ▲세계지도 ▲조선전도 ▲도별도 ▲도성도 ▲군현지도 ▲특수지도 ▲관방지도 등 다양하게 전시돼 있었다. 김승태(5학년) 군은 "옛날에는 요즘처럼 첨단 장비도 없었을 텐데 우리가 아는 지도의 형태와 너무 비슷해서 신기하다"며 "지도를 통해 당시 정치와 사회, 문화 등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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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수첩을 살펴보는 어린이.
"조선 땅 독도… 일본 고지도도 인정했네!"

학생들의 발걸음이 한곳에서 멈췄다. 동해와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뒷받침하는 세계 고지도들을 한데 모아놓은 공간이었다. 대표적인 게 일본백과사전 '강호대절용해내장'에 수록된 고지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영토로 명시돼 있었다. 정은혁(5학년) 군은 "이렇게 증거가 남아있는데 도대체 왜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역사관을 벗어나 현대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세계 각국에서 건너온 160여 점의 '지구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과거 신대륙을 발견하고 식민지를 개척했던 나라들이 사용한 오래된 지구본들도 있었다.

"진천이 여기쯤일까?"

"아니지, 이쪽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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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박물관을 둘러본 학생들이 입구에서 맨 처음 만난 대동여지도 앞에 다시 섰다. 고향 진천을 지도에서 찾아보며 지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신세현(5학년) 군은 "오늘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웃었다. "평소에 역사와 지리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도 속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게 돼 즐거웠어요.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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