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밥이 되어 -허홍구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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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유덕 | 등록일 | 10.10.04 | 조회수 | 258 |
사람의 밥이 되어 -허홍구- 하루가 전부인 하루살이의 일생도 길바닥에 떨어져 밟히는 나무 이파리도 결코 가벼운 목숨이 아니오니
나, 작은 한톨의 쌀로 이 세상 몸 받아 올 때 하늘과 땅, 밤과 낮 비바람이 있어야 했다.
쌀 한 톨이 나를 키울 때,
농부의 손마디가 굵어지고 허리가 휘었다.
작은 이 몸 이제 사람의 밥이 되어 나를 바치오니 부디 함부로 하지 말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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