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여자중학교 로고이미지

자유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말과 운명
작성자 음성여중 등록일 14.05.14 조회수 271
첨부파일

말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중에서

 

- 이상헌 저 -

 

한자로 말씀 언()변에다 이룰 성()자를 합치면 정성 성()자가 되는 데 말대로 이뤄지므로 말을 정성스럽게 하라 뜻이다. 사람은 하루에 5만 마디의 말을 한다. 그런데 정성스럽거나 소망스러운 말은 10퍼센트 안팎이라고 한다.

그 외에는 대부분 잡스러운 얘기, 부정적이거나 비난하는 말의 일색이다. 말에는 파동이 있어 내가 한 말은 제일 먼저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주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요즘 청소년들의 말은 욕이 아니면 잘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은 그것이 욕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못한다. 국회의원들의 언어나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의 말도 잡스럽기는 마찬가지여서 호기심으로 따라하다 보니 그대로 복제되었을 수도 있다.

지하철에서 어린 학생과 노인 간의 싸움이 종종 뉴스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누구 하나 따끔하게 충고하는 사람도 없다. 공연히 시비에 말려들까봐 두려운 것이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을 읽을 수 있다. 인격이란 사람의 품격이다. 저질스러운 말은 저품격이고, 고급스러운 말은 고품격이다. 저질의 언어가 판을 치면 저질 국가로 전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말을 바꾸면 인격이 변한다. 말을 바꾸면 운명도 변한다. 말은 그 사람의 운명을 운전하는 운전대이다. 긍정적인 언어를 쓰는 사람은 어디서나 일이 잘 풀리고,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되는 일이 없다.

나를 찾아온 한 청년은 10년 동안 취업이 되지 않았는데, 그의 별명이 백수이길래 왜 백수라고 하느냐?” 고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원래 백수예요.”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백수는 아니었다. 백수, 백수 하다 보니까 백수가 된 것이다. 바로 그 날, 말을 행운으로 바꿔줬는데 얼마 안 돼서 취업이 되었다고 찾아왔다.

개그맨 이봉원 씨와 장두석 씨는 실력 있는 연예인들이다.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부채도사의 장 씨와 동작 그만의 이 씨에게 새로운 코너 하나가 주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시커먼스였다. 흑인 분장을 하고 춤과 함께 랩을 불렀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마지막에 후렴으로 신나게 망했다, 망했다를 연호했다.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이 코너는 없어지고, 이들 두 사람의 소식은 감감무소식이었다.

 

10여년이 지나 방송에 출연한 이봉원 씨는 이렇게 말했다.

방송을 하고 싶었는데 불러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예식장의 식당을 하면 돈을 번다고 해서 시작했다가 망했지요. 내가 연예인이므로 연기학원을 세우면 되겠구나 하고 학원을 냈는데 선생이 일곱 명에 학생도 일곱 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왕창 망했습니다.”

신나게 망했다,망했다라고 한 파장이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 데는 21일만 투자하면 된다. 말을 바꿔보자. 자신의 운명도 변하게 될 것이다.

 

 

이전글 아프니까 청춘이다
다음글 시간의 소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