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운동회이다.

오후인 운동회2부때는 운동이 아닌 장기자랑 같은 것을 하였다.

악기를 하는 아이들은 점심을 먹고 서둘러 연주실에 가서 악기를 닦고 조립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점심 시간에 비가 왔었는데 비가 그쳤을까 걱정을 했는데 오늘 지휘를 맡아주신 5학년 선생님께서 비가 않온다는 소식을 말해주셨다. 의자와 보면대 악기를 가지고 악기 연주를 할 장소인 운동장으로갔다. 하지만 아까 그 말과는 달리 악기 연주를 시작할 때 쯤 빗방울이 뚝! 뚝! 뚝! 결국 비가 내렸다. 바람도 좀 심해서 악보가 휘날렸다. 테이프를 붙여 날리지 않게는 했지만 비가 오는 날씨에서 연주를 야외에서 하니 옷이 다 젖고 악기도 무사하지 않았다. 악기가 고장 날까봐 빨리 연주실로 가서 악기를 닦았다. 근데 불편한 진실은 악기 연주가 끝나고 비가 서서히 멈취는 것 이었다. 그래도 난 괜찮다. 요번 운동회 작년 보다 더욱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운동회 1부에서 이긴 팀은 바로 나도 속해있는 청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