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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버지의 눈물
작성자 이홍숙 등록일 14.12.17 조회수 124

'어느 아버지의 눈물'


"어디서 난 옷이냐? 어서 사실대로 말해 봐라."
아들이 살 수 없는 고급 브랜드의 청바지를 본 순간,
아버지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아들을 다그쳤다.

자신은 환경미화원이고 아내는 작은 고물상을 운영하고 있기에,
아들이 그런 큰돈을 쓸 수 있을 리 없었다.
결국 아들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죄송해요. 버스 정류장에서 지갑을 가져왔어요."
아버지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내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치다니..."
잠시 뒤 아버지가 정신을 가다듬고 말했다.
"환경이 어렵다고 잘못된 길로 빠져서는 안 된다."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손을 꼭 잡고
경찰서로 데려가 자수를 하게했다.
자식의 잘못을 감싸기만 바쁜 세상에
뜻밖의 상황을 대면한 경찰은 의아해하면서 조사를 시작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범죄사실이 하나 더 밝혀졌고,
결국 아들은 법정까지 서게 되었다.
그 사이 아버지는 아들이 남의 돈을 훔친 것에
가슴 아파하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재판이 열린 날, 어머니는 법정에서 울먹이면서 말했다.
"아들이 올바른 사람이 되기를 바랬던 남편의 뜻대로..
안타깝지만 아들에게 엄한 벌을 내려 주십시오."

아들도 눈물을 흘렸다.
"제가 한 행동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흐흐흑."
이를 지켜보던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숙연해졌다.

드디어 판결의 시간. 판사는 입을 열었다.
"불기소 처분 하겠습니다." 뜻밖의 판결에 어리둥절해하는

사람들에게 판사가 그 이유를 밝혔다.

"훌륭한 아버지의 뜻을 따를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아버지의 마음...
자녀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여기에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가지를 잘 쳐주고 받침대로 받쳐 준 나무는 곧게 잘 자라지만,
내버려 둔 나무는 아무렇게나 자란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남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말을

잘 듣고 고치는 사람은 그만큼 발전한다.
- 공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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