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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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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동십훈
작성자 이홍숙 등록일 12.08.30 조회수 202

제1훈 도리도리(道理道理)
어린아이를 마주보며 "도리도리" 소리를 내며 목을 좌우로 움직여
어린아이가 따라하게 하는 놀이로,
이 놀이의 핵심은 어린아이의 목을 좌우로 돌리도록 함으로써
아이의 목 운동신경을 자극하여 발육을 도와주기 위함이고
특히 몸에서 머리로 통하는 혈자리를 자극하면 피가 잘 통하여
머리를 맑게 해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무슨 말을 하다가 잘못 말한 경우 머리를 좌우로 빠르게 털어서
고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신을 바짝 들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도리도리"라는 말속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도리道理를 알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하늘의 뜻을 알아 앞으로 살아가면서
자신과 관계하는 모든 존재에게 각 위치에서 그 위치에 맞는 도리를 잊지 말고
다하라는 뜻과, 아울러 좌우를 고르게 바라보아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균형 잡힌 가치관과 시각을 가지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놀이는 아기가 자기머리를 목의 힘으로 가눌 수 있을 때에
목 근육을 발달시키고 이를 제어 할 수 있는 뇌기능을 키워줍니다.


제2훈 작작궁 작작궁(作作弓作作弓)
기와 마주보고 "짝작궁, 짝작궁" 노래와 손벽을 치면서
아기도 따라하게 하는데, 아기가 서툴러서 잘 하지 못하면
아기의 손을 잡고 같이 "짝자궁, 짝자궁" 소리를 내며 손뼉을 칩니다.
이 놀이는 아이에게는 엄청나게 어려운 일로서,
처음 할 때는 손바닥이 빗나가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손바닥이 잘 맞을 때 아기는 너무 좋아합니다.
"엄마 앞에서 짝자궁, 아빠앞에서 짝자궁"노래를 부르면서 하면
더욱 신이 나서 하게 되는데, 이 놀이는 눈과 손이 협력하여
서로 적응하는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지만 어린아이에게는
처음 하는 것이라 뇌활동을 집중시키지 않으면 안 됩니다.
따라서 뇌운동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손벽을 치면 손바닥의 경락이 자극을 받아 이와 연결된
몸의 각 기관이 활성화 되어 건강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어른들도 손벽치기를 열심히 하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제3훈 지암지암持闇持闇(잼잼)
아이와 마주 보고 두손을 폈다 오르렸다를 되풀이 하며
아이도 따라하게 하는데,‘"지암지암"이라고 소리를 내며
아이와 함께 다섯 손가락을 폈다 오므렸다 합니다.
이 손동작은 손목과 손가락등 손 전체에 힘이 오르게 하고
손의 미세한 근육을 발달시키고 뇌와 손간의 지시수행관계를
강화시켜 준고 합니다.
그래서 열손가락이 자유롭게 작동하게 하여 장차 보다 섬세한
수많은 손놀이의 바탕이 되게 하고 하늘자손 한겨레라면 누구라도
고도의 손기술을 보유하도록 돕는다.
한국 사람만 쇠젖가락을 쓰고 있는데 아기 때의
이러한 손동작 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며
또한 손바닥을 자극하여 경혈이 잘 통하게 하여
역시 손가락과 연결된 경락을 따라 장기를 튼튼하게 합니다.
이 손 운동에 들어있는 정신은
지암지암의 "지持(지킨다)"와 "암闇(닫힌문)"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어떤 것을 얻었으면 잘 지키고 보존하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제4훈 곤지곤지坤地坤地
아기가 왼손바닥을 펴고 오른손 검지를 펴서
왼손바닥 가운데를 반복하여 짚는 손놀림입니다.
역시 "곤지곤지"라고 소리를 내서 아이로 하여금 따라하도록
하는데, 이 동작은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콕콕 찍어 줌으로써
손바닥이 자극을 받아 피가 잘 돌고 경혈이 잘 통하게 된다.

또한 미세한 신경망을 발달시켜 고도의 섬세한 손기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데 이 동작은 아이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 손바닥 가운데를 검지로 찍을 수 있는데
아이는 이 동작을 하면서 온 신경을 써서 뇌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집중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제5훈 아함아함亞合亞合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아함아함"하며 아기도 따라하게 하거나
입에 손바닥을 대고 두드리며 "아아아"하는 소리를 내는 동작인데
아기 스스로 "아함아함"이라고 소리를 내서 자기가 내는 소리를 들으며
성취감을 맛보게 하여 아기의 정체감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할 수 있고
또한 이 동작에는 살아가면서 입 조심하라는 의미와
아이가 하늘과 땅의 순리에 따라 살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제6훈 어비어비(業非業非)
아이를 놀라게 하는 듯한 어조로 "어비어비"라고 소리를 내는데
이는 잔잔한 호수에 조그마한 돌을 던져 파장이 일게 하는 것을
상상하면 되는데, 이는 아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일깨워 줄때
하는 말로서, 아이가 해로운 것을 집으려고 할 때
"어비어비"라고 소리쳐서 하지 못하게 학습을 시키는 효과가 있고,
더 나아가 무서움을 가르쳐 주는 말로써,
"하늘의 뜻에 맞게 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제7훈 섬마섬마西摩西摩
아이가 기어 다니는 것을 끝내고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는 준비단계로
아기가 서는 동작입니다.
아이의 두 손을 붙들고 "섬마섬마"라고 하며 설 수 있도록 이끌거나
아이를 받쳐서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섬마섬마"를 노래하듯이 들려줍니다.
이 행동은 아이의 다리 힘을 길러주고 균형감각을 키워주어
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립심과 모험심도 길러 주게 되는데, 아이가 엄마아빠 또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바닥 위에서 아기 자신의 두 다리로 꼿꼿하게 선다는 것은 아이 입장에서는 신기한 모험이고 경험입니다.

아이가 이렇게 함으로써 살아가면서 하는 일에 자신감을 갖게 해 주며
아울러 서쪽의 사악한 기운(西摩)을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교훈도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결국, 힘을 길러 해로운 존재를 이길 수 있도록
돕는 동작이라고 합니다. 
 
제8훈 부라부라弗亞弗亞
아기겨드랑이를 잡고 세워서 왼쪽 오른쪽으로 기우뚱기우뚱하면서
"부라부라"라고 소리를 내어 아기에게 들려줍니다.
이는 아기의 신체발달을 도와주고 균형감각을 익히게 해주고
또한 아기가 부모를 의지함으로써 서로 간에 의 원활한 애착관계가 만들어져
아기의 정서발달에 도움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불弗"은 하늘이고 "아亞"는 땅을 뜻하는데
"부라부라"라고 소리를 내는 것은 아이가 하늘에서 땅으로 사람으로 내려오고
땅에서 하늘로 신神이 되어 올라간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 소리는 무한한 길이 열려있는 아기가 그 뜻대로 되기를 기원하며
노래하는 것으로 풀이합니다. 
 
제9훈 시상시상詩想詩想(달궁달궁達宮達宮)
아기허리나 어깨를 잡고 앉히거나 세워놓고 앞뒤로 흔들어주며
"시상시상" 또는 "달궁달궁" 노래를 부르듯 감미롭게 불러줍니다.
부모는 아기를 안고 앞으로 뒤로 흔들어 주면서
"시상시상" 또는 "달궁달궁" 하며 흥얼거립니다.
이 놀이도 엄마와 아기사이에 깊은 사랑을 나누게 하고
아이의 정서를 안정되고 깊게 해줍니다.
아이는 자기를 보호하는 든든한 엄마를 깊이 신뢰하고
엄마와 함께 춤을 추듯이 엄마 뱃속에서 느꼈던 느낌을 이어가게 되는데,
아이는 부모와의 이러한 교감 속에서 부모에 대한 애착과 존경심을 갖게 되어
부모를 위할 줄 알고 자기를 낳아주고 한없는 사랑으로 키워주신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끼기 때문에 장차 지극한 효심으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제10훈 질라라비훨훨?娜娜阿肥活活議
아기의 양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추는 동작을 말하는데
앞서 9가지 놀이를 통해 몸을 어느 정도 가눌 수 있게 되었을 때,
아기는 몸과 마음 모두 하늘자손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이제 세상에 나가 천지기운을 갖고 나비가 힘차게 날개 짓하며 날듯이
삶을 춤처럼 자유롭고 막힘없이 살아가라는 뜻으로
이 세상에 삶을 내딛는 아이에게 무한한 하느님의 축복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는 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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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단동십훈은 아기의 전반적인 신체발육과
그 속에 스며있는 하늘자손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의학적인 측면에서 권고하는
전통육아법이 있어 참고로 소개합니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열 가지 한방육아법으로, 이는 단동십훈을 보조하는
중요한 육아지침이라고 보아 한방육아법을 정리한 것입니다.

동의보감이 전하는 열 가지 한방 육아법- 양자십법(養子十法)
이조시대 허준이 쓴 것으로 알려진 동의보감에 양자십법(養子十法)이란
육아 지침이 있습니다.
양자십법은 오늘날에도 비단 아기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요한 것으로

 

5백년 명문가의 가르침을 적어보면~~~ *
1. 평생 책 읽는 아이로 만들어라.(서예 유성룡 종가)
2. 자긍심 있는 아이로 키워라.(석주 이상룡 종가)
3.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워라.(운학 이함 종가)
4. 스스로 재능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라.(소치 허련 가문)
5. 공부에 뜻이 있는 아이끼리 어울리도록 하라.(퇴계 이황 종가)
6. 세심하게 점검하여 질책하고 조언하라.(고산 윤선도 종가)
7. 아버지가 자녀교육에 직접 나서라.(다산 정약용 가문)
8. 최상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라.(호은 종가)
9. 아이의 모범이 되라.(명제 윤증 종가)
10.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실천하게 하라.(경주 최부잣집)


- 최효찬의《5백년 명문가의 자녀교육》중에서 -
우리 조상님들은 사람이 태어나서
단순히 인간으로 커나가는 것에 멈추지 않고
"하늘의 자손"이란 긍지를 갖고 자녀교육에 임하였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주입식 교육으로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위한 공부하는 기계로 만들어 조직의 부속품으로
키우는 교육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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