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아이,
청개구리처럼 엄마 말을 안 듣는 말썽꾸러기 아이가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일을 저지르고 다니는 아이를 바로 잡기 위해서
그때마다 어머니는 매를 들었습니다.
달래고 겁을 주고 매를 들어도 아이는 날로 더 빗나갔습니다.
종아리에서 피가 흐르도록 매를 많이 맞던 날 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가슴이 아파 잠든 아이의 매 자국을 몰래 살펴보았습니다.
온통 피멍이 든 매 자국으로 아이의 종아리에는 성한 곳이 없었지요.
이제는 매를 때릴 자리조차 남아있지 않았지요.
어느새 어머니의 손은 아이의 종아리를 어루만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방울은 아이의 멍든 맷자국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었습니다.
자는 줄만 알았던 아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엉엉 울면서 어머니에게 빌었습니다.
"엄마 다시는 나쁜 짓 하지 않을게요. 다시는 엄마 속썩이지 않을게요."
어머니의 부드러운 손길이, 어머니의 뜨거운 눈물이 어떤 회초리보다 강했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자기를 사랑하는지 아주 불안해하거든요.
매를 들 때마다 사랑의 매라는 것을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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