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비교과영역 대비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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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란영 | 등록일 | 13.04.11 | 조회수 | 208 |
현직 입학사정관이 말하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대비법
많은 실적보다 과정 중시 [동아일보] 틈틈이 기록으로 남겨야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은 122곳. 지난해보다 4곳이 늘었다. 선발인원도 지난해보다 4354명이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10.8%(4만1250명)를 뽑는다. 교과 성적뿐 아니라 다양한 잠재력과 능력을 평가하므로 학생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이 중요하다. 그러나 동아리 봉사 체험활동을 열심히 했어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쌓아놓아야 유리하다. 비교과 영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입학사정관에게 물어봤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비교과 영역은 중요하다. 기존 전형으로는 합격할 수 없는 내신성적을 갖고도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합격하는 학생이 많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 성적을 바탕으로 학생의 관심과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자료다. 무조건 화려하고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필요가 없다. ○ 활동은 다양하게 지망하는 전공과 관련 있는 활동만 하려는 지원자가 있다. 그러나 비교과 영역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이 무엇이고 어떤 분야에 적성이 있는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전공과의 적합성 유무와 상관없이 교내 행사나 동아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 관심 있는 분야의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하거나 독서를 통해 다양한 세계를 접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자신이 지망하는 학과 교수의 논문을 국회도서관자료를 검색해서 읽어본 지원자가 있었다. 간단하지만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이다. ○ “주무대는 학교” 비교과 활동을 하는 주무대는 학교라는 점을 명심하자. 멀고 거창한 데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주변에서 찾으면 된다. 원하는 활동이 학교에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도 좋다. 교내활동을 성실하게 하면 비교과 영역뿐 아니라 입학사정관전형의 주요 전형자료 중 하나인 교사추천서의 내용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구체적인 근거로 학생의 성실성과 재능을 말해주는 추천서가 가장 설득력 있다. ○ 작은 활동이라도 성실하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기 색깔을 드러내는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화려한 활동 내용은 없어도 3년 내내 완벽한 출결, 작은 활동이라도 성실하게 임한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면 자기만의 색깔이 될 수 있다. 일찍 적성을 찾아 관련 분야에서 활동을 하고 전공을 택하는 게 가장 좋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자기 진로를 명확하게 선택하는 일이 쉽지는 않다. 도전정신과 패기를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자기만의 색깔이 된다. 타인에 대한 봉사와 배려로 자신을 드러내거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며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도 있다. 입학사정관전형의 비교과 영역은 자신이 원하고 잘할 수 있는 활동을 열심히 한 뒤 그를 통해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는 공간이다. 이미경 건국대 입학사정관
▼교내활동부터 충실하게 전공과 관련없어도 평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상경력 진로지도상황 재량활동 특별활동 체험학습 독서활동을 담은 학생생활기록부의 비교과 영역은 의례적인 기록에 불과했다.
입학사정관전형이 도입된 뒤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부분 전형에서 지원자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전공과의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한다. ○ “자신의 장점 평가받는 증거물” 입학사정관은 “지원자의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전공 적합성을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저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기록돼 있지 않은 사실은 평가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은 가장 객관적으로 자신의 장점을 평가받을 수 있는 증거물이다. 그러나 이런 증거물은 한 번에 만들기 힘들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다양한 활동을 해둬야 한다. 또 하나,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입학사정관전형 합격의 첫걸음이다. ○ 많은 수상실적 집착 말아야 수험생 대다수가 비교과 영역의 양적 성과에 집착한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 시간이 많고 학급 회장을 여러 번 하고 수상 실적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노력이 아예 불필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입학사정관은 비교과 활동을 얼마나 많이 했는가보다는 얼마나 잘했는가를 더 중요하게 평가한다. 즉, 그런 활동을 하게 된 동기와 과정, 또 장래희망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본다. 해외 봉사활동이나 유명 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어떤 봉사활동을 했는가보다 봉사활동을 통해 어떤 점을 느꼈는가가 더 중요하다. ○ 자기소개서-추천서와도 연결되게 비교과 영역 평가에서 중요한 점은 일관성이다. 대부분의 대학은 비교과 영역에 나타난 결과를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함께 살피기 위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기타 서류를 종합적으로 본다. 예를 들어 비교과 영역에 리더십을 강조하는 활동을 기재했다면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도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내용이 나와야 좋다. 그래야 정말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전형을 준비할 때는 비교과 영역과 다른 자료 간 유기적 관계를 고려하는 게 효과적이다. 박정선 연세대 입학사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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