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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1% '공부의 신'들이 도움받는 유튜브 교육 동영상은 뭘까?
작성자 허봉희 등록일 11.09.30 조회수 254
 뇌가 기뻐하는 학습… 16배속 공부법…
입시 선배들 ‘즐기는 기술’ 경험담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상위 1% 안에 드는 이른바 ‘공부의 신’들은 어떤 교육 동영상을 보고 도움을 받았을까. ‘공신닷컴’(www.gongsin.com)에서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은 두뇌를 활용해 학습효율을 높이는 방법, 수능 등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자료를 적극 추천했다.

공신닷컴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 300여 명이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소외계층 학생들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학습법과 수험수기를 인터넷 동영상이나 책자로 제공하고 청소년 자활센터에서 저소득층 학생을 상담한다. 멘토 대학생들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휴식시간에 유튜브 등에서 필요한 동영상을 찾아보고 내용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 공부에 대한 개념 바꾸는 두뇌 활용법

고려대 신혜진 씨(경영계열 2학년)는 두뇌 활용법에 관한 동영상을 즐겨 봤다. 바람직한 공부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1, 2부’와 ‘16배속 공부법’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런 종류의 동영상은 공부를 즐기는 법을 알게 해 준다.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뿐 아니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뇌가 기뻐하는 공부법 1, 2부’는 의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두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단순히 학교 공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대의학에서 보는 학습의 정의는 매우 광범위한데, 뇌 속에서 신경세포의 연결 방식이 달라지면 모두 학습이라고 본다. 인생의 경험 자체가 학습이라는 뜻이다.

모토야마 가쓰히로 씨의 ‘16배속 공부법’은 지식에 의지하지 않는 문제해결 능력(지두력)을 단련시켜 학습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모토야마 씨는 일본 도쿄대와 미국의 하버드대에 모두 합격한 수재. 신 씨는 이 동영상이 “잠재 상태의 두뇌 능력을 끌어내 단기간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이론이니만큼 영업 개발 설계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도 의미가 있는 내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공부의 기본’ 단어·공식 암기법

연세대 백휘성 씨(경영학과 1학년)는 한때 영어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고민에 빠져 있었다. 우연히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단어암기 비법을 담은 동영상을 접했고 실제로 해본 뒤에 단어 암기가 훨씬 쉬워졌음을 느꼈다.

그가 좋아하는 자료 ‘파타파타(PATAPATA) How To Learn English Memorize Formulas simple learning tool’은 외국어나 수학공식을 쉽게 암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메모법을 알려준다. 파타파타는 종이를 넘길 때 나는 소리를 차용해서 만든 일본어 의성어. 종이 한 장을 세 번 접어 8개 면을 만들어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우는 식의 메모장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영어로 만들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화면에서 시연하므로 내용을 이해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백 씨는 “공부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영어 단어나 수학 공식을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익혀두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어암기 비법’ 동영상도 비슷하다. 작은 카드로 단어 암기의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공책 같은 단어장을 이용할 때, 단어의 의미가 아니라 순서를 외우는 식으로 공부하려는 학생이 있는데 평소에는 괜찮지만 시험을 치르는 상황에서는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카드에 적어 단어를 암기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신 씨는 조언했다.

‘EBS 선진호의 어순을 알아야 영어가 보인다’에서는 EBS 강사인 선 씨가 어순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도록 지도한다. 주어 동사 목적어(보어)로 구성된, 가장 기본적인 세 토막 어순을 중심으로 살을 붙여 문장을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말과 다른 영어 어순에 적응하지 못해 독해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유용하다.

○ 전문강사, 선배가 전하는 입시 노하우

서울대 문성현 씨(공학계열 1학년)는 입시와 수능 공부에 관한 동영상을 자주 찾았다. 그는 “최근에 입시를 경험한 선배들의 조언과 수능 전문강사의 공부기술을 알려주는 내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공부에 관심이 없는 학생도 이런 자료를 보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력하게 추천한 동영상은 ‘삽자루 샘의 최적의 공부법 대공개’. 공부에 자신이 없거나 이제 막 수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교 1학년이 보면 좋다. 비타에듀 우형철 강사의 책(실패를 부르는 공부법 &도움이 되는 공부법)에 나오는 내용을 개그맨의 내레이션을 통해 재미있게 구성했다.

우 씨는 공부를 할 때의 잘못된 습관으로 △무조건 쓰면서 외우기 △쉬운 문제만 골라 풀기 △해답지 보며 풀기 △고1 과정만 집중 반복하기를 들었다. 수능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으로는 이해력 추론능력 문제해결력을 꼽으면서 3년간의 수능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을 알려준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스스로 알지 못한 나쁜 습관을 점검하고 좋은 공부법을 배울 수 있다.

입시 선배들의 생생한 경험담은 ‘수만휘 공부법’이라는 동영상에 나온다. 같은 제목의 책 저자들이 수능의 영역별 공부법을 소개한다. 수만휘는 ‘수능날 만점을 휘날리자’는 뜻으로 회원이 130만 명 이상인 인터넷 카페. 이 카페의 멘토들이 영역별로 어떤 내용이 중요한지 알려준다. 수능에 대비하는 기초 강의와 비슷하므로 고교 3학년 수험생보다는 고교 1, 2학년에게 특히 도움이 된다.

공부 습관에 대해 전반적인 조언을 얻고 싶다면 ‘네트로피 한지훈 작가가 제안하는 위대한 공부법’을 보라고 공신 멘토들은 권유했다. 저자는 열심히 공부하는 듯 보이지만 성적이 만족할 만큼 오르지 않는 학생은 대부분 엔트로피지수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학습이론을 정립했다.

엔트로피가 높은 상태에서는 공부에 관한 관심과 집중도가 낮아지므로 빨리 이 상태를 벗어나게 만들어 학습의 몰입도를 높여야 한다는 내용. 동영상에서 저자는 네 가지를 강조한다. 많이 읽어라, 몰입하라, 계획을 세우지 마라, 통독 정독하라.

이경희 기자 sorimo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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