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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원칙들 1
작성자 김란영 등록일 14.03.08 조회수 229

1.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학습 실천 노하우

 

학생들이 실제로 책상에 앉아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교과목을 공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학습의 실천 노하우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르치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필자는 다음 다섯 가지의 학습 실전 노하우를 들고 싶다. 첫째는, 자신이 공부할 교과목에 관심과 흥미와 자발적 학습의욕을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안정된 정신상태 하에서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는, 일단 학습한 사항은 반복학습의 원리를 이용하여 여러 번 재학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넷째는, 공부할 때는 너무 편한 자세보다는 약간 긴장된 자세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섯째는, 너무 장시간 공부하지 말고, 1시간이나 1시간 반 정도 공부한 다음에 10분이나 15분 정도 쉬면서 계속 공부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첫째, 공부할 교과에 관심과 흥미, 자발적 학습의욕을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공부 해야 한다.

 

우선 학교에서 어떤 교과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그 과목에 관심이 있고 흥미가 있어야 한다.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그 과목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학습 의욕이 생기고, 지적 호기심과 학습 의욕이 있어야 꾸준히 모르는 것을 자발적으로 학습하게 되며, 종국엔 자기가 이제까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공부를 통해 알아가게 되는 데에서 커다란 지적 희열, 즉 기쁨과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며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蒔習之 不亦說乎)’ 라고 하였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라는 의미이다. 누가 시키지않아도 ‘자기 스스로 교과목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즐겁게 재미있게 공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공부를 잘하는 가장 중요한 비결중의 비결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공부를 재미있어 하고 배우기를 즐기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게 되어있다.

만약 어떤 과목에 관심도 없고 따라서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한 채 지적호기심이나 자발적 학습 의욕이 없이,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요에 못 이겨 억지로 공부를 한다면, 그 학생에겐 공부하는 것 그자체가 즐겁기는커녕 지겹고 고통스럽게 느껴지며, 따라서 그런 상태 하에서는 학습 효과도 크게 기대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습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가 공부해야 할 과목에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하고, 강한 지적 호기심과 자발적 학습 의욕을 갖고, 스스로 자기 주도 적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둘째, 안정된 정신상태 하에서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해야한다.

 

마음에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을 때, 또는 마음이 불안하고 기분이 언짢아 정신 상태가 안정되지 못할 때는 공부에 열중할 수가 없고, 따라서 시간만 낭비할 뿐 학습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이럴 때는 마음의 고민이나 불안 및 걱정거리를 숨기거나 외면하려 들지 말고 우선 그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 이다. 그 해결이 자기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할 때는 이해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선배, 혹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상의하여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정신일도(精神一到)면 하사불성(何事不成)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한 곳에 집중하면 이 세상에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없다는 말이다. 공부를 할 때에는 잡념이나 공상 등을 다 버리고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책을 읽을 때 이생각 저생각 다하면서, 또 이것저것 다 신경을 쓰면서, 정신과 주의 집중이 안 된 상태에서 책을 읽었을 때 보다는,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고 자기가 읽고 있는 그 책의 내용에 완전히 몰입하여 책을 읽었을 때가, 훨씬 그 내용이 선명하게 머릿속에 들어오고 오랫동안 기억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분량의 학습량을 선명하게 이해하고 머리속에 오랫동안 기억해 두기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거이다.

 

셋째, 일단 학습한 사항을 반복학습의 원리를 이용하여 여러 번 재학습해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망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한 것이라도 시일이 경과하면 언젠가는 잊혀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앞에서도 살펴본 바 있듯이 19세기 독일 심리학자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어떤 사실을 기억하고 나서, 20분이 지나면 그 내용의 42% 정도를 잊어버리고, 한 시간이 지나면 56% 정도를, 하루(24시간)가 지난 후에는 66% 정도를, 일주일이 지나면 70% 정도를, 한 달이 지나면 80% 정도를 잊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이 망각의 기능을 둔화시키고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다. 잊어버릴 때쯤 다시 반복 학습하는 것이다. 한번 보고도 모를 때는 두 번 보고, 두 번 보고도 모를 때는 세 번 보아야 한다. ‘독서백편(讀書百遍)이면 의자현(義自見)’ 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모르는 내용도 백번을 읽으면 저절로 그 의미를 알게 된다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그날 배운 내용은 적어도 그날 저녁 이전에 반드시 한번 복습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반복해서 복습하고, 한 달 후에 또다시 복습하도록 한다. 그리고 나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시험 볼 때 다시 복습하고, 마지막으로 시험보기 바로 전날 마지막으로 최종 복습을 하도록 한다. 이렇게 공부를 하면 완벽한 이해와 기억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단기기억 장소에서 장기 기억 장소로 확실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실제로 시험에 써먹을 수 있는 자신의 참된 실력, 알찬 실력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복습해서 일단 내 것으로 만들어 놓은 내용은 나중에 또다시 복습하는 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되는 장점이 있다.

사실 망각의 기능은 공부하는 학생의 입장에서는 한없이 원망스러운 기능이지만, 그러나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꼭 필요한 기능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인간이 한평생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즐겁고 기쁜 일만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들이 한평생 잊혀지지 않고 머릿속에 쌓여서 우리 인간을 괴롭힌다면 아마도 우리 인간은 모두 머리가 복잡하여 다 노이로제 환자가 될 지도 모른다.

따라서 망각의 기능은 어떻게 보면 인간을 살리기 위해 창조주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준 은혜로운 기능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기능이 공부하는 우리 학생들에겐 더 없이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다. 한번 공부한 것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다면 얼마나 공부하기가 용이하고 쉽겠는가?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반복 학습의 원리를 이용하여 여러 번 재학습 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다. 적어도 시험 보기 전에 5회 정도는 반복해서 복습해야한다. 그래야 학습한 내용이 자신의 장기기억 장소에 확실히 저장되고, 시험장에서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자신의 참된 실력이 되는 것이다.

 

넷째, 너무 편한 자세보다는 약간 긴장된 자세를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너무 편한 자세는 지나치게 긴장을 풀어주는 흠이 있어 공부하는데 좋지 않다. 예를 들면 침대나 방바닥에 누어서 공부를 하면 얼마 안가서 마음이 해이해지고 공상이나 잠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된다. 따라서 정신과 주의를 집중하여 공부하려고 할 때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책상 앞에 똑바로 앉아 약간 긴장된 자세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평소 공부할 때는 항상 바른 자세로 책상 앞에 똑바로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것이 바로 약간 긴장된 자세이기 때문이다.

 

다섯째, 한꺼번에 너무 무리하여 장시간 공부하지 말고,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정도 공부한 다음에 10분이나 15분 정도 쉬면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로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30분 작업에 10분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60분 작업에는 20분, 90분 작업에는 30분의 휴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60분 작업에는 20분, 90분 작업에는 40분, 120분 작업에는 60분 식으로, 등비급수적으로 긴 휴식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계속하여 두 시간이나 세 시간 공부하고 20분 내지 30분 쉬는 것보다, 한 시간이나 한 시간 반 정도 공부한 다음에 10분이나 15분 정도 쉬면서 공부하는 것이 훨씬 더 능률적이라고 한다. 즉, 무리한 장시간의 작업은 피로를 회복 하는 데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다음번의 작업 능률을 위해서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또 너무 자주 쉬면, 공부에 정신을 집중할 수가 없어서 그것도 좋지는 않다.

또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한 시간 도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피로를 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공부하는 자세를 좀 바꾸어 본다든지, 가끔 가벼운 팔 운동이나 목 운동을 해본다든지, 암기를 하는 경우라면, 방안을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을 움직여 본다든지 하면 피로가 많이 풀리게 된다. 또 차나 꿀물을 마시는 것도 피로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무튼 자기만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활용해 가급적 빨리 피로를 풀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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